정 총리, 대기업-스타트업 상생협력 현장 LG사이언스파크 방문

LG, 개방형 혁신으로 ‘상생협력 패러다임’ 전환 가속화
정부 규제 해소로 LG사이언스파크 내 스타트업 무상 임대
AI, 5G, ESG 관련 신기술 분야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
  • 등록 2021-03-17 오후 12:00:02

    수정 2021-03-17 오후 12:00:02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강서구 마곡 소재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상생협력 현장을 살펴보고 관련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가 총 4조원을 투자해 2018년 가동한 융복합 R&D 거점이자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는 상생협력 허브다. 여의도 3분의 1 규모의 연면적(111만여㎡)에 LG전자, LG화학 등 9개 계열사 2만2000명의 연구인력이 결집해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 등 정부 관계자와 권영수 ㈜LG 부회장, 이방수 ㈜LG CSR팀 사장, 이삼수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LG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따라 LG사이언스파크에 입주해 있는 이해라이프스타일 김남석 대표, 룩슨 황정섭 대표, HITS 김우연 대표도 참석해 자사가 보유한 기술을 소개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가동 초기 마곡산업단지 입주 조건이 LG가 직접 연구하는 것이어서 스타트업에 내부공간을 무상으로 임대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이러한 규제 해소를 건의했고,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와 서울시 간 협의로 규제가 해소됨에 따라 LG사이언스파크 내에 LG 계열사가 아닌 스타트업도 입주할 수 있게 됐다. 현재 11개 스타트업이 입주해 연구 및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LG는 올해 LG전자(066570), LG화학(051910), LG유플러스(032640), LG(003550) CNS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해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을 비롯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속가능성 분야의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협력회사·중소기업 대상 기술 및 금융 지원 중심의 상생협력에 중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상생협력의 패러다임’으로 과감하게 전환해 스타트업 투자 및 사업협력을 통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찾아내며 함께 성장하는 개방형 혁신을 적극 추진한다.

LG 관계자는 “개방형 혁신 추진은 AI, 5G 등 신산업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전환기에 대기업 자체 역량만으로는 급격한 변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것이 어려워졌다”며 “스타트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대기업의 사업역량을 결합해 사업모델을 혁신하고,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함께, LG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스타트업에 연구 및 사업 인프라를 제공하고 경영 전반의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LG는 유망 스타트업에 LG사이언스파크 내 개방형 연구공간 ‘오픈랩’과 5G 이노베이션랩, 공동실험센터 등 LG의 연구개발(R&D)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R&D·마케팅·회계·법무 컨설팅과 계열사 연계 사업화를 추진하는 등 스타트업의 사업 확대도 지원하고 있다.

LG는 2018년부터 매년 스타트업 협력 행사인 ‘LG Connect’를 운영해 100여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 기회를 제공하며 외부 투자 유치도 지원했다. 또한, 정부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인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LG AI 연구원은 부품 검사 단계에서 불량 여부를 예측하는 AI 알고리즘 개발을 위해 스타트업과 협력을 검토하고 있으며,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콘텐츠 및 솔루션 개발을 스타트업에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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