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2거래일 연속 1%대 낙폭…‘950선’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7일 코스닥 지수가 3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가며 950선까지 하락했다. 종가 기준 950선은 지난 10월 중순 이래 약 3개월 만이다.

자료=신한HTS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9%(13.49포인트) 내린 957.90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매판매 쇼크에 이은 중국 소매판매 부진은 글로벌 소비불안을 자극하며 대외 의존도가 놓은 한국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나홀로 순매도세를 보이며 1170억원 어치를 팔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5억원, 928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날을 포함해 3거래일 연속 코스닥 주식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15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내렸다. 유통이 4% 넘게 내렸으며 통신서비스가 3%대 하락했다. 통신장비와 통신방송서비스 △방송서비스 △컴퓨터서비스 △제약 △기계장비가 2%대 내렸고 소프트웨어와 음식료담배 △인터넷 △제조 △비금속 등이 1%대 약세 마감했다.

시총 상위 종목 역시 약세가 우위인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이 7%대 급락했다. 이어 펄어비스(263750)와 카카오게임즈(293490) △CJ ENM(035760)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이 1%대 하락했고 △HLB(028300)와 △씨젠(096530)은 1% 미만 하락했다. 반면 엘앤에프(066970)와 카카오게임즈(293490)는 1%대 상승,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위메이드(112040)는 1% 미만 소폭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젬백스(082270)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알츠하이며 치료제 ‘GV1001’의 국내 제3상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공시하면서 3%대 상승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10억9297만주, 거래대금은 7조6966억1700만원을 기록했으며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27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1135개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보합권은 48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