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달러, 글로벌 경제 전망 개선돼야 완화될 것”

블룸버그통신, 씨티그룹 투자노트 인용
“달러, 경기 회복 전까지 안전한 피난처”
“연준 금리인상 속도 늦춰도 충분치 않아”
  • 등록 2022-10-14 오후 5:35:05

    수정 2022-10-14 오후 5:35:05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그룹이 글로벌 경기 침체가 끝나고 성장이 다시 가속화될 때까지 강달러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사진=AFP)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씨티그룹 전략가들은 이날 투자 노트를 통해 미 달러는 여타 주요국보다 더 나은 수익률 프리미엄을 제공한다면서, 글로벌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달러는 가장 안전한 피난처라고 분석했다.

전략가들은 “세계 경제 성장이 바닥을 찍는 시점이 강달러 피크(절정)일 것”이라면서 “달러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선 내러티브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올해 들어 거의 18% 상승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올 들어 공격적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한 영향이다. 그럼에도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잡히지 않아 연준이 향후에도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크고,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까지 더해져 달러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달러 강세는 이번주 워싱턴DC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도 주요 화두였다. 달러가 급등하면서 전 세계가 직면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씨티그룹 전략가들은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이번주 한 연설에서 달러 강세와 전 세계 통화정책 기조의 격차에 대해 “당연한 결과”라고 발언한 것을 언급하면서, 강달러 현상을 완화할 수 있는 조치가 나오려면 멀었다고 진단했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더라도 시장이 ‘달러 매도’로 돌아서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씨티그룹 전략가들의 견해다. 지난 20년 동안 글로벌 성장 전망 개선이 달러화 약세의 주요 동인이었기 때문에,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만으로도 부족하다는 것이다. 씨티그룹 전략가들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고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성장이 바닥에 달할 때 달러화 강세는 절정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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