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GRT, 공모가 5000원 확정…기관 수요예측 '흥행'

493개 참여, 경쟁률 140.75 : 1 기록
  • 등록 2016-10-14 오후 3:48:33

    수정 2016-10-14 오후 3:52:25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코스닥 입성을 추진 중인 중국 소재 전문기업 그레이트리치테크놀로지(GRT)의 공모가가 5000원으로 확정됐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14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을 예고했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그레이트리치테크놀로지의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지난 10~11일 실시한 기관 수요예측에 493개 기관이 참여했다. 19억6만4000주를 신청해 경쟁률 140.75대 1을 기록했다. 그레이트리치테크놀로지에 앞서 코스닥에 상장한 중국기업 헝셩그룹의 공모주 청약이 미달되는 등 ‘차이나 디스카운트’가 여전한 상황에서 선방한 셈이다. 두산밥캣의 상장 연기로 기업공개(IPO)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기대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도 눈에 띈다.

공모가는 5000원으로 결정됐다. 기관의 신청가격 분포를 분석한 결과 64.14%가 4500~5500원 구간에 몰렸다. 이어 5500~6500원(18.30%), 3500~4500원(14.47%), 6500원 이상(2.84%), 3500원 미만(0.25%) 등의 순이었다. 당초 공모가 밴드가 4000~60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평가다. 일반 공모 청약은 오는 17~18일 진행된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26일, 시가총액은 35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그레이트리치테크놀로지는 흥행 성공이 예상된 기업이다. 정밀 코팅 신소재인 OCA광학테이프, AB양면테이프, 방수방진 광학 양면테이프 등을 생산하며 글로벌 판로를 두루 확보하고 있다. 휴대폰과 노트북 등 전자제품의 필수부품으로 수요가 안정적이다. 지난 회계연도 연결기준 매출액은 1645억원, 영업이익은 488억원을 올렸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중국에 소재한 글로벌 소재 기업으로 보면 된다”며 “향후 성장 잠재력이 커 상장 이후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전했다. 그레이트리치테크놀로지는 주주친화적 행보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주용남 대표는 지난 7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상장된 중국기업의 배당 수준을 고려해 매년 꾸준히 배당에 나설 것”이라며 “경영 투명성 감시위원회도 설치하고 사외이사 3명을 선임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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