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LH 특검 반대 안 해…즉각 검찰수사부터"

"특검 출범에만 몇 개월…황금 같은 시간 놓치면 안 돼"
  • 등록 2021-03-12 오후 4:29:49

    수정 2021-03-12 오후 4:29:49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투기 관련 특검을 도입하자는 여권의 주장에 대해 “우리 당은 특검을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즉각 검찰수사부터 진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김 위원장은 12일 입장문을 내고 “출범에만 몇 개월이 걸릴지 모르는 특검으로 황금 같은 시간을 놓치면 안 된다”면서 “특검 출범 이후 검찰수사 중이었던 내용을 이첩하면 된다”고 이같이 밝혔다.

후보자 추천과 임명, 준비 기간 등이 필요한 특검보단 즉각적인 검찰 수사부터 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는 “LH 부동산투기 사건과 관련해 검찰수사가 아닌 정부의 보여주기식 셀프조사로 아까운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중요한 증거들이 사라질 상황이다”며 “우리 당은 특검을 반대하지 않는다. 철저한 수사로 부정과 비리를 발본색원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청와대와 여당이 무엇이 두려워 검찰수사를 피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빠른 길을 두고 왜 돌아가는 길들을 국민께 내놓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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