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 타운으로 탈바꿈

교통·경제적 입지 장점에도 공급 가뭄에 ‘저평가’
17곳서 2만3733가구 규모 정비사업 추진 중
개발 모두 완료 시 신흥 아파트 촌으로 탈바꿈
  • 등록 2019-04-02 오전 11:06:47

    수정 2019-04-02 오후 2:33:36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과 일대 주택가 모습
[이데일리 박민 기자] 부산 서면 번화가로 대표되는 ‘부산진구’가 최근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신흥 아파트 촌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진구 일대에서는 총 17곳에서 2만3733가구 규모의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중 대형 브랜드 건설사 시공에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많아 일대가 대규모 브랜드 타운으로 변모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부산 시민공원 주변 재정비 촉진지구는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계획돼 있어 이 일대의 스카이라인도 해운대 마린시티 못지 않게 확 바뀔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부산진구는 지리적으로 부산의 중심에 위치해 우수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음에도 신규 아파트 공급이 드물어, 주거지로서 가치는 저평가 됐다는 인식이 강했다.

부산진구 인구수는 2018년 말 기준 36만5337명으로 해운대구에 이어 2번째로 많다. 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 2017년 기준으로 전체 3만3579개 사업체에서 16만8795명이 일하고 있다. 사업체수와 직원수 모두 부산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지리적으로 부산의 중심에 위치하다 보니, 교통의 요지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부산 도시철도 1·2호선이 모두 관통하며, 부전역은 동해선과 경전선의 시종착역이다. 부전역은 향후 KTX가 정차하는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도 계획 중이다.

그러나 부산진구 내 아파트는 약 53%가 준공 후 20년을 넘어 노후화가 심하다. 연식이 오래된 저층 주택도 아파트와 혼재돼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부산진구는 최근 10년(2009년~2018년) 동안 1만2221가구가 공급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부산 전체 공급량의 약 6.9%에 불과한 수치다.

이처럼 주거지 개발이 더뎠던 것은 부산진구 연지동 및 범전동 일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미군기지와 철도 기지창 등의 기반 시설이 되려 도심 개발을 저해하는 장애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역 내 동(洞)이 20곳으로 부산에서 가장 많고, 가구수도 두 번째로 많아 이해관계가 복잡한 것도 원인이다.

연지동 내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부산진구는 부산시 원도심 지역으로 개발이 더뎌 노후화된 주택이 많다”며 “그러나 최근 들어 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앞으로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하며 미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오는 5월엔 삼성물산이 연지2구역 재개발을 통해 총 2616가구(전용면적 51~126㎡) 규모의 ‘래미안’ 아파트 공급할 예정이다. 2000가구가 넘는 브랜드 대단지에 교육환경과 생활인프라가 우수해 상반기 부산 분양시장의 최대어로 손꼽힌다.

여기에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2월 말 부산진구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한 것도 개발에 힘을 보태고 있다. 부산 내 다른 자치구에 비해 대출과 청약 규제 등이 상대적으로 덜한 만큼 정비사업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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