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100년 준비할 마곡..文대통령 맞은 `LG 로봇`

'LG의 미래' 마곡 사이언스파크 오픈
4조원 투자한 국내 최대 R&D 센터
  • 등록 2018-04-20 오후 2:26:39

    수정 2018-04-20 오후 2:53:34

LG전자의 인공지능 안내로봇 ‘클로이’.
[글·사진=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문재인 대통령님, 환영합니다”

LG전자(066570)의 인공지능(AI) 안내로봇 ‘클로이’가 20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 건물 1층 로비에서 개소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을 맞이했다. 문 대통령을 맞은 클로이는 “앞으로 LG에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합니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사람이 미래다’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안내 로봇의 인사에 화답했다. LG전자는 로봇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고 개발 중이다. 이날 클로이는 LG의 미래 기술을 책임질 LG사이언스파크의 마스코트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이날 문을 연 LG사이언스파크는 총 4조원을 투자한 국내 최대 연구개발(R&D)단지다. LG그룹의 미래를 위한 융복합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착공 3년 만에 문을 연 LG사이언스파크는 건물 연면적만 축구장 152개 크기인 110만 8066㎡(약 33만 5000평)에 달한다. 총 20개 연구동에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034220), LG이노텍(011070) 등 8개 계열사 연구인력 약 2만 2000명이 입주했다.

구본준 LG부회장은 행사에 참석해 “기업이 영속하는 근본적인 해법은 인재를 키우고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것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김성태 의원, 한정애 의원, 금태섭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노현송 강서구청장 등 정부와 국회, 서울시 관계자가 참석했다. LG그룹에서는 구본준 부회장을 비롯해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하현회 LG 부회장,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등 계열사 최고 경영진이 총출동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문재인 대통령과 구 부회장을 보기 위한 LG 계열사 임직원과 동네 주민들 100여 명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구본준 부회장은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자산은 결국 사람과 기술”이라며 “LG사이언스파크에서 수만 명의 인재를 양성하고, 연구인력 저마다의 생각과 기술을 하나로 묶어 혁신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LG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도 마곡에 많이 모였다”며 “엄청난 융복합 R&D 기지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 전경. [LG 제공]
LG사이언스파크엔 그룹의 주력사업인 인공지능(AI), 로봇, 자율주행, 차세대 부품 소재, 바이오 등 4차 산업 연구인력이 모인다. 또 계열사 간 융복합 연구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대규모의 3D프린트실, 물성분석장비 등 첨단 장비와 연구실을 한 곳에 갖춘 ‘공동실험센터’와 소속회사와 상관없이 융복합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한 ‘통합지원센터’를 마련했다. 미국 퀄컴도 올해 LG사이언스파크 내에 차세대 커넥티드카 연구소(연면적 1320㎡·약 400평)를 세울 계획이다.

LG 계열사 외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도 조성된다. 개방형 공동연구 공간인 ‘조인트랩’(Joint Lab)에는 스타트업인 ‘컨시더씨’를 비롯해 중소업체 ‘모임소프트’ 등이 입주한다. LG는 스타트업 중소기업과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해 1억원의 초기 투자비용과 함께 LG사이언스파크의 다양한 인프라와 기술도 지원한다.

LG는 에너지 효율을 위해 18개 연구동 옥상에 LG전자의 고효율 태양광 모듈 8300여개를 설치해 전기를 생산한다. 기존 계열사별로 연구소를 운영할 때와 비교해 연간 210억원의 에너지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LG의 설명이다.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대표(사장)는 “LG사이언스파크에서 100년 이상 성장할 LG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가차원의 혁신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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