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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낙하산을 탄 군인이 한 가정집 지붕 위로 불시착한 상황. 떨어지면서 생긴 충격으로 인해 지붕에는 큰 구멍이 만들어졌다.
목격자들은 공중에서 이리저리 흔들리던 낙하산이 가정집으로 추락하는 걸 봤다고 설명했다. 이웃집 여성 로즈 마틴은 “사람들이 달려와 간호사인 내게 도움을 청했다. 하늘에서 사람이 떨어졌다더라”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이 공개한 당시 현장 사진에는 낙하산을 맨 채 기절한 것으로 추정된 군인의 모습이 담겼다. 그의 주변에는 지붕 파편들이 어지럽게 놓여 있었다. 집주인은 “지붕이 뚫렸을 뿐 내부에는 큰 피해가 없었다”면서 “석고보드로 만들어진 지붕을 뚫다니 놀랍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 지점에서 45㎞ 정도 떨어진 캘리포니아주 방위군 기지 ‘캠프 로버츠’에는 영국 육군의 낙하산 강하 훈련이 있었다. 캠프 로버츠에서는 매년 캘리포니아 육군 주 방위군과 영국 육군의 훈련이 전개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캠프 로버츠 대변인은 “낙하산이 해당 주택 건물 위에서 펼쳐졌다. 해당 군인은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그의 의식은 곧 돌아왔고, 심각한 상처를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군인과 함께 훈련을 받았던 다른 병사들은 지정된 착륙 지점에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