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고 끓이고"…다양한 방법으로 섭취 가능한 울금

  • 등록 2016-12-23 오후 5:37:35

    수정 2016-12-23 오후 5:37:35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첨단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고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해도 세상에는 꾸준히 관심 받는 분야가 있다. 다름 아닌 건강에 대한 이야기다. 최근에는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전통적으로 건강의 상징처럼 인정받았던 식품들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울금은 강황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졌지만, 오래 전부터 한약재로 애용되어 왔던 식품이다. 우리나라 문헌에서는 조선시대 ‘세종실록지리지’(1454년)에 처음 등장하며 전라도 진도, 구례, 순천 등지에서 토산품으로 재배되었다는 기록이 발견됐다.

울금은 생강과에 속하며 다년생 초본 울금의 덩이뿌리다. 맛은 맵고 쓴 성질을 지니며, 열을 잘 내려주기에 심장과 간에 주로 작용한다. 울금의 매운 맛은 뭉친 기운을 풀어주는 효과를 지니고, 쓴 맛은 경락이 막힌 곳을 뚫어준다고 알려졌다. 과도한 열을 내려주는 찬 성질은 주로 심장과 간에 작용하기도 한다.

임상 18년차 한의학박사인 전주 우주한의원 심진찬 원장은 “기와 혈이 뭉쳐 발생하는 여러 증상에 울금이 사용되고 있다”며 “울금은 예로부터 소화불량, 위염, 간염, 담낭 및 당도염, 황달, 경폐 등의 치료제로 사용되어온 한약재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 원장은 “울금에 포함된 커큐민 성분은 오랜 시간 연구되어온 원료 중 하나다. 각종 실험을 통해 소화에 도움을 주며 담즙 분비를 증가시키고,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라며 “고지혈증을 억제하고 동맥경화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울금이 위장과 혈관벽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뇌 종양을 억제하고 치매를 예방하는 효능까지도 보고된 바 있다.

심 원장은 “울금은 가루나 환 형태로 유통되는 경우가 많으며, 얇게 저민 울금 소량을 대추와 함께 끓인 물에 넣어 차로 먹거나, 울금 가루를 요리나 구이에 뿌려먹는 등의 방법도 있다”면서 “겨울철이 따뜻한 진도는 울금의 최적 생육지로 평가받고 있으며, 진도울금의 경우 타 지역보다 색이 좋고 향이 깊으며 커큐민 성분도 충분히 함유되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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