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IC값 내년에 고점 찍는다...삼성·SK에 호재 전망

트렌드포스 "2022년 1분기 평균가격, 10% 증가"
가전제품·전기차 수요 증가에 생산량도 늘어날 듯
삼성·SK에도 호재…비메모리 영업익 증가세 전망
  • 등록 2021-12-08 오후 4:35:15

    수정 2021-12-08 오후 6:52:00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늘어나는 전기차 수요에 힘입어 전력을 조절하는 전력관리반도체(PMIC) 가격이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삼성전자(005930) 등 국내 반도체기업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PMIC 평균판매가격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트렌드포스)
8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최근 조사에서 반도체 공급난이 계속되며 PMIC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내년 1분기 평균판매가격은 10%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6년 만의 최고치이다.

텍사스 인스투르먼트(TI), 인피니온,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NXP 등 글로벌 반도체기업의 PMIC 생산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종합반도체기업(IDM)뿐 아니라 퀄컴, 미디어텍 등 IC 디자인하우스도 이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들로부터 생산량을 확보한 상태다. 트렌스포스는 해당 기업들이 차량용 반도체 시장의 80% 상당을 점유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트렌드포스는 앞으로 전 세계적인 시장 내 소비자 가전, 산업용 제어시스템에 대한 끊임없는 수요와 산업이 변화할 때마다 나타나는 제품 혁신 등이 PMIC에 대한 극적인 수요 증가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PMIC는 노트북, 휴대전화, TV 등에 사용되며, 계속되는 수요 증가로 계속해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자동차 시장에서도 전기차·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부문이 성장함에 이어 관련 전력원 제어·관리 및 충전기술에 대한 수요도 따라 증가하자 PMIC의 리드타임(발주에서 납품까지 소요기간)도 길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현재 IDM의 차량용 반도체 주문 잔량은 2022년 말까지 남아 있는 상태로, 원자재 공급난에 더해 PMIC 공급업체의 소비자용 반도체와 차량용 반도체 공급기간은 각 12~26주, 40~52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PMIC를 개발·생산하는 삼성전자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비메모리 영업이익을 7901억원, 내년에는 9196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000660) 파운드리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IC)의 경우에도 주력제품 중 하나로 PMIC를 생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비메모리에서 PMIC의 가격 비중이 크지 않지만 D램, 낸드플래시, 이미지센서 등 모든 반도체에 들어가 중요하다”며 “특히 전기차 생산량이 늘어날수록 탑재되는 반도체도 늘어나기 때문에 PMIC 생산량과 그 실적도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PMIC ‘S2VPS01’를 포함해 △5G 기반 차량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칩 ‘엑시노스 오토 T5123’ △인공지능 연산 기능을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V7’ 등 3종 시스템반도체를 새롭게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차세대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3종.(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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