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업무추진비로 하루 18번 식사 의혹…이준석 "세금 도둑"

李 성남시장 당시 ''업무추진비'' 내역 의혹
  • 등록 2022-02-16 오후 3:20:58

    수정 2022-02-16 오후 3:20:58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사용한 업무추진비로 하루 9차례 점심을 먹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엄청난 분신술”이라며 비꼬았다.

16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할 때 하루에 점심 저녁 결제를 9번씩 했다는 건 엄청난 분신술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해당 내용이 담긴 기사 링크를 공유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에서 열린 ‘JM은 강남스타일!’ 선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사하구 괴정사거리에서 진행된 유세에서도 이 후보를 겨냥해 “어떻게 법인카드로 하루에 아홉 번씩 밥을 먹으며 결제를 한다는 말인가. 그런 사람들을 ‘세금 도둑’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행정의 달인이라고 스스로 이야기하지만 세금 도둑에 소고기는 왜 그리 좋아하냐. 소도둑 아니냐”라고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를 둘러싼 ‘과잉 의전 의혹’에 대해서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중앙일보는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실이 2014년 1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성남시장의 업무추진비 내역 2321건을 분석한 결과, 같은 날 여러 차례 식사를 한 내역이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세부사항을 보면 2014년 1월 6일엔 ‘시민예술 허브로 이끈 OOOO재단 관계자와 오찬 간담(45만 원)’, ‘생생문화재사업OOOO문화관광사업단 관계자 등과 오찬 간담(45만 6000원)’ 등 점심식사를 5번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2015년 3월 26일엔 점심과 저녁 식사 자리가 각각 9번씩 총 18번으로, 이날 총 지출된 식비는 390만 원이었다. 이같이 하루에 여러 차례 오찬·석찬한 기록이 있는 날은 총 78일이었다.

이 외에도 업무추진비 중 ‘부속실 방문 민원 접대용 다과 물품 구입’ 항목으로 지출된 내용 중 이 후보 자택이 있는 수내동 가게에서 90여 건(2800여만 원)의 다과를 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성남시 관계자는 “당시 법인카드 등을 사용한 날짜가 아닌, 영수증 등 증빙자료를 회계 처리한 날짜로 업무추진비 내역을 정리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다만 업무추진비는 사용한 날짜를 기준으로 처리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하면서도 현재는 이 방식으로 처리 중이라고 덧붙였다.

동시에 5년까지인 증빙자료 보전 기간이 지나 원인에 대해선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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