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등 기존 흥행작에 대한 업데이트를 지속하고 신규 게임을 내놓는다. 리니지M의 후속 모바일 게임인 ‘리니지2M’을 내년 2분기 내에 출시하는 등 신규 게임 출시에도 나선다.
9일 엔씨소프트는 3분기 실적발표를 했다. 연결기준 3분기 엔씨소프트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7.59% 감소한 1390억원800만원, 매출은 44.47% 줄어든 4038억3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분기 매출만 놓고 엔씨소프트의 실적은 충격적이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 리니지M 효과가 컸고 신규 흥행작이 올해는 없었던 탓에 감소 폭이 컸다.
이런 이유로 이날 컨콜도 리니지M의 흥행 지속성과 차기작에 관심이 모였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4분기에도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20년째 스테디셀러 게임으로 자리잡은 온라인 게임 ‘리니지’와 같은 장기 흥행 예상에 대해 “아직 단언하기 힘들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후속작인 리니지2M 출시 일정에 대해 윤 CFO는 “2분기 중이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나머지 게임은 하반기 정도 출시 준비가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문화체육관광부 종합감사에서 밝혔던 청소년 결제 한도에 대한 입장도 재확인됐다. 당시 김 대표는 온라인 게임과 달리 모바일 게임은 청소년 결제 한도를 회사가 설정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모바일 게임에도 청소년 결제 한도 규제가 필요하지만, 구글과 애플 등 앱마켓 플랫폼사의 협조가 없으면, 실행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다만 청소년 결제 한도 규제가 실행될 경우 실적 영향에 대해 윤 CFO는 “리니지 사용자 대부분이 성인”이라며 “청소년 관련해서 매출 임팩트가 적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향후 엔씨소프트가 출시할 온라인 게임에 대한 방향도 나왔다. PC와 콘솔의 통합이다. 윤 CFO는 “PC게임도 좋은 게임만 나와주면 얼마든지 대기 수요가 많은 시장”이라면서 “PC와 콘솔을 통합하는 플랫폼으로 개발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