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 최고경영자(CEO)는 그룹 내 메르세데스-벤츠가 브랜드 최초로 선보인 럭셔리 전기 세단인 ‘더 뉴 EQS’의 구체적인 판매량 목표치를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이 같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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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저녁 메르세데스 미디어 사이트를 통해 세계 최초로 ‘더 뉴 EQS’를 공개한 다음날인 16일 아침에 가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이 제품군을 구입하기 원하는 고객이라면 첨단의 기술 혁신은 물론이고 현대적인 고급스러움이 함께 조화를 이루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더 뉴 EQS를 통해 우리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바로 이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제품 공개 전부터 도이체방크는 더 뉴 EQS를 ‘테슬라 대항마(Tesla Fighter)’로 명명하며 “벤츠와 모기업인 다임러그룹이 라이벌인 폭스바겐그룹이나 BMW와 벌이는 경쟁 판도를 바꿔 놓을 만한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이 제품은 배터리 전기차(BEVs) 전반에 걸쳐 기술적인 특성과 품질, 디자인 모든 면에서 시장 내 벤치마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테슬라가 모델S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내년 중반에 출시할 예정인 ‘모델S 플레이드+’와 경쟁할 수 있는 가장 긴 주행거리를 가진 배터리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럼에도 다임러는 공개적으로 테슬라에 대해 단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았고, 오는 8월부터 유럽과 미국에서 공식 출시된 후 내년 1월 중국에 수출될 더 뉴 EQS의 판매 목표나 제품 가격도 공개하지 않았다.
아울러 브리타 시거 메르세데스 판매총괄 대표 역시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전기차 수요에 맞춰 이번 더 뉴 EQS를 출시했다”며 “2030년이면 회사 매출의 절반을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가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