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 선택과 집중 강화.."연말 주가 3만원 회복 기대"(종합)

철강·석유가스를 2대 핵심사업으로 선정
핵심 전략국가로는 미얀마·인니·이란·중국
저수익 품목 등 구조조정..부실채권도 정리
"포스코에너지 투자 제안 거절..수익성이 우선"
  • 등록 2016-03-14 오후 3:22:39

    수정 2016-03-14 오후 7:08:05

김영상 포스코대우(옛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이 14일 제1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 포스코대우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대우인터내셔널(047050)에서 사명을 바꾼 포스코대우가 올해 ‘선택과 집중’을 강화한다. 여러 사업을 펼치기보다는 수익성이 크고 그룹사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을 중심으로 집중 육성하고 저수익 품목과 부실거래선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을 상시화하는 한편 부실채권 정리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은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린 제1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철강과 석유가스를 2대 핵심사업으로 선정해 철강 사업은 글로벌 3대 메이저 철강 트레이더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고, 석유가스사업에서는 효율적인 생산과 적극적인 탐사·개발을 통해 국내 최대 E&P(자원개발)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핵심 전략지역별로 맞춤형 공략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대우는 철강사업과 관련 포스코(005490) 해외생산 연계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석유가스사업에서는 미얀마 심해 광구 추가 가스전 탐사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또 미얀마와 인도네시아, 이란, 중국을 4대 핵심전략국가로 선정해 현지 주요 기관 및 기업들과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 글로벌 파트너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미얀마에서 현재 가스전과 호텔 개발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에서는 IPP, G2G사업을 발굴하고 이란은 경제 제제 완화에 따라 철강·화학 등 산업재 트레이딩을 재개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중국은 세계 최대 시장으로서 신규 사업 개척 기회가 무궁무진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 사장은 “연간 영업이익 5000억원 체제의 조기 달성을 위한 기반구축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내실을 기반으로 한 건실한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지난 8개월간 회사의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해왔다. 그동안 상당한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했으며 올해도 이같은 작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 사장은 “(부실채권 정리가 마무리되는) 내년도부터는 굉장히 깨끗한 회사가 될 것”이라며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우리의 역량만큼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포스코대우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상호 변경이 포함된 정관 일부 변경건 등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날 일부 주주들은 포스코대우가 앞으로 그룹사의 여러가지 사업에 끌려다닐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실제로 최근 포스코에너지는 포스코대우 등 계열사들을 대상으로 삼척화력발전소 지분 투자를 요청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철저한 사업성 분석에 따라 포스코에너지의 제안을 거절했다며 이같은 우려에 분명히 선을 그었다.

그는 “포스코에너지가 삼척화력발전소 관련 석탄 등 원료 구매를 제안했지만 자체 판단 결과 투자할 부분이 아니라고 판단해 불참의사를 지난 11일 포스코에너지 측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원료 구매사업권을 받는 대신 부담해야 하는 지분투자 규모가 더 크고 미래 수익성도 불분명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룹사와의 시너지가 중요하긴 하지만 무엇보다 수익성이 우선이라는 원칙을 지킨 셈이다.

포스코대우의 주가 하락에 대한 지적에 대해 김 사장은 “회사 주식이 국제 유가의 움직임에 80% 정도는 연동돼 움직이는 데 그동안 급락하면서 영향을 받았다”며 “현재 배럴당 35달러 수준인 유가가 연말쯤 되면 45~50달러 수준은 갈 것으로 많은 기관들이 예측하고 있다. 유가가 상승하면서 회사의 펀더멘털이 강해질 것이고 무역부문의 영업 확대 등으로 연말까지는 주가가 3만원대로 올라갈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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