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올해 車업종 투자매력 없다"…증권가 혹평 이유는

원가 상승 부담 하반기 본격 반영 전망
삼성증권, 車섹터 ''비중확대'' → ''중립'' 하향
모비스, 비용전가 어렵고 물류비 급증 타격
신흥시장 비중 높은 현대차도 비용전가 불리
  • 등록 2022-03-25 오후 4:59:42

    수정 2022-03-25 오후 4:59:42


<앵커>

자동차 섹터 대장주인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가 최근 52주 신저가를 찍는 등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자동차 업종의 투자매력이 크지 않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성주원 기자입니다.

25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기자>

지난해부터 1년 넘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생산 차질을 겪고 있는 자동차업계가 올해는 원가 부담 압박에 직면했습니다.

올초부터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가팔라진 가운데 재료비, 물류비, 부품구매 가격에 대한 협상이 통상 6개월 단위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올해 하반기 수익성 훼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겁니다.

[장대석 한국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원]

“차량에 쓰이는 강판 등 소재 가격 인상 이슈는 올해 초에 발생한 지정학적 위기와 맞물려서 지속적으로 원가 압박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25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삼성증권은 이같은 이유로 자동차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향후 12개월간 업종지수 상승률이 전체 시장수익률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원재료비 상승을 완성차업체에 100% 전가하기 어려운 구조를 갖고 있는 현대모비스(012330)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모비스의 매출액 대비 물류비 비중은 지난 10년간 2%를 넘지 않았지만 작년엔 2.5%로 늘어났습니다. 물류비 지표(상하이컨테이너지수·SCFI)가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올해도 물류비 부담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현대차(005380)의 경우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신흥 시장 비중이 가장 높아 비용 전가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큽니다. 게다가 중국과 러시아 시장의 실적 부진도 아쉬운 상황입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원가 상승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플레이션 파고는 극소수 업체만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5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그러면서 기아(000270)가 원가 부담 악재에 상대적으로 대응이 용이하다고 봤습니다. 선진 시장 비중이 65%로 현대차(54%)보다 10%포인트 이상 높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선진시장은 딜러 네트워크, 금융, 중고차 가치 등이 안정적으로 이뤄져 있어 비용 전가에 있어 유리합니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을 수출기지로 활용하면서 성장과 원가 통제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전문가들은 현대차와 기아 역시 중국 공장을 수출기지로 활용하는 등의 원가 절감 노력과 함께 높은 가격 유지의 필요조건인 브랜드 가치 차별화가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데일리TV 성주원입니다.

25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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