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장관 "남북, 겨레말사전 공동편찬작업 조속 재개돼야"

26일 겨레말콘사전 홍보관 개관식 참석
"지난해 26차 공동회의 의견교환 있었으나 아쉽게 성사 못돼"
  • 등록 2019-11-26 오후 2:40:13

    수정 2019-11-26 오후 2:48:00

김연철 통일부 장관(왼쪽 여섯번째)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시민청에서 열린 ‘겨레말큰사전 홍보관 개관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김연철 통일부장관은 26일 “70년 분단으로 달라진 언어 차이를 좁히고 나아가 우리 민족이 오랜 기간에 걸쳐 창조하고 발전시켜 온 소중한 겨레말 유산을 집대성해 보존하기 위해서는 공동편찬 작업이 조속히 재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시민청 지하 1층에서 열린 겨레말큰사전 홍보관 개관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지난해 남북관계가 재개되면서 제26차 공동회의를 개최하는 문제에 대해 남북 간 의견 교환이 있었으나 아쉽게도 성사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남북이 ‘겨레말큰사전’ 공동편찬사업에 합의한지 올해로 15주년이 됐다”며 “분단의 역사로 달라진 말을 다시 하나로 만들기 위해 2004년, 남과 북이 뜻을 모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후 스물다섯 번의 공동회의를 통해 약 33만 개의 올림말을 합의해 단일화하고, 각 단어에 대한 지역별 방언과 해외의 겨레말까지 수집하고 기록하면서 함께 사전을 편찬해 왔다”며 “그 결과, 현재 78% 이상 진척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공동편찬 작업 재개를 위해서는 남북 당국 간의 협의도 중요하지만, 우리 국민들의 관심과 의지가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오늘 ‘겨레말큰사전’ 홍보관의 개관이 대단히 뜻깊다”고 말했다.

그는 “겨레말큰사전의 필요성과 의미를 많은 국민들께 널리 알리고, 평화와 통일을 향한 염원을 모으는 뜻깊은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는 이날 오후 서울시와 통일부의 후원으로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1층에 ‘겨레말큰사전 홍보관’을 설치, 홍보관 개관식을 열었다. 홍보관은 2020년 3월까지 시민청에서 상설 운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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