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장 발칵 뒤집었는데…첼리스트 “청담동 술자리, 거짓말이었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보자 A씨, 23일 경찰 출석
“남자친구 속이려고 거짓말했다” 진술
지난 7월 尹 대통령, 한동훈 장관 등 술자리 가졌다 주장
경찰 “디지털 포렌식 등 관련 수사 계속”
  • 등록 2022-11-24 오후 2:57:27

    수정 2022-11-24 오후 9:45:40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법무법인 김앤장 소속 변호사들이 서울 강남 청담동에 모여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처음 제기한 이가 경찰 조사에서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4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첼리스트 A씨는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술자리에 대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당시 남자친구를 속이기 위한 것이었다’며 거짓말이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윤 대통령,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김앤장 변호사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유튜브 기반 언론매체인 시민언론 더탐사(더탐사TV)의 취재 내용을 근거로 들었다.

더탐사TV는 지난 7월 19일에 해당 술자리가 있었다며 A씨와 당시 남자친구 B씨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새벽 3시 청담동 바 전체를 다 빌렸다”, “윤석열, 한동훈이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해 한 장관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개인 명의 성명을 통해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더탐사 관계자들, 협업을 인정한 김 의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사랑 등도 첼리스트 A씨와 더탐사 관계자들을 허위사실 적시 혐의로 고발했다.

이날 A씨의 ‘거짓 제보’ 사실이 알려지자 김 의원도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그날로 되돌아간다고 해도 같은 질문을 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전주혜, 김기현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국정감사장에서 대국민 거짓말 잔치를 했다”며 비판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 확보에 이어 관련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경찰은 이 전 총재에 대한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해당 장소·시간에 그가 없었다는 것을 확인했고, A씨와 B씨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 사실이 유포된 경로 등 관련 수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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