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외국인 셀코리아 멈췄나…환율 1150원대로 하락

사흘 연속 내려 13거래일만 1150원대 하락
코스피 외국인 투자자 1조1600억원 순매수
美경제지표 부진, 금리 우려 약화에 약달러
  • 등록 2021-08-31 오후 3:59:44

    수정 2021-08-31 오후 4:03:00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7원 가량 하락해 1150원대로 주저 앉았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나흘 만에 순매수세로 전환했는데 그 규모가 1조1600억원 가량으로 직전 3거래일 매도했던 1조원보다 훨씬 많았다. 환율 하락을 쫓아 역외 달러 매도세까지 더해지면서 환율 하락 압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67.00원)보다 7.50원 내린 1159.5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00원 하락한 1166.00원에 출발해 116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하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워갔다. 환율이 1150원대로 하락한 것은 지난 11일(1156.40원) 이후 13거래일만이다.

장 초반 1167.50원까지 일시적으로 상승했던 환율은 1158.30원까지 저점을 낮추면서 변동폭을 키웠는데 환율 하락을 이끈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 전환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1조1617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면서 코스피 지수도 전장 대비 1.75% 가량 뛰었다. 이는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TSMC가 반도체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증시 매수가 이어진 영향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환율 하락은 12시 전후로 코스피 등 증시 레벨업이 크게 나오면서 이를 쫓아 역외 달러 매도 규모가 커졌다”고 말했다.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는 확실해졌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을 위해선 경제지표를 좀 더 확인할 것이란 인식이 강해졌다. 미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 제조업체 활동 지수는 9.0으로 한 달 전(27.3)보다 크게 둔화하면서 시장예상치(23.5)를 밑돈 것은 물론 지난 1월 이후 최저치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달러화는 하락 전환했다. 31일 오전 2시 30분(현지시간)께 달러인덱스는 0.19포인트 하락한 92.46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01%포인트 오른 1.279%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32억81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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