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배달앱 ‘땡겨요’ 드디어 터졌다…“9월 내 100만 회원 달성”

진옥동표 상생플랫폼…소상공인·고객 입소문 타고 인기
선정산서비스·사장님지원금 등 ‘착한 서비스’로 차별화
메이저 배달앱 대비 부족한 가맹점수는 극복할 ‘숙제’
  • 등록 2022-07-26 오후 4:02:14

    수정 2022-07-26 오후 5:54:06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금융사 최초 배달주문 플랫폼인 신한은행의 ‘땡겨요’ 회원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최근 배달 플랫폼 시장에서 재조명받고 있다. 출시 초반만 하더라도 레드오션인 배달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팽배했지만, 최근 이용자 수가 꾸준히 상승하며 성과 궤도에 오르고 있다.

26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배달 앱 ‘땡겨요’ 월간 이용자(MAU)는 6월 말 기준 15만7000명으로 올해 1월 1만8462명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9월까지 누적 회원수 100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탄 데다, 이달부터 가수 ‘싸이’를 통한 TV광고를 시작하면서 회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금 추세라면 추석 전후 회원수 100만명을 돌파할 것 같다”고 봤다.

땡겨요는 진옥동 은행장이 기획부터 출시까지 손수 챙기며 ‘진옥동표 배달앱’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고 올 1월 정식 론칭했다. 초기에는 한정적 서비스 지역과 가맹점 수 부족으로 외면을 받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업계 최저 수준의 낮은 중개수수료와 ‘사장님 지원금’ 등 차별화 서비스로 호평이 늘고 있다. 기존 배달앱의 경우 10~15%대 중개 수수료를 받는 반면, 땡겨요는 2%의 수수료와 주문당일 입금이 가능해 사장님들의 자금 회전에 숨통을 트이게 하는 ‘착한 플랫폼’으로 통하고 있다.

특히 선정산 서비스는 자금 유동이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금융 서비스다. 카드매출대금에 대해서 먼저 정산을 해주는 시스템으로, 최근까지 3만1000여 건이 신청됐다.

땡겨요는 기존 경쟁사들과 달리 소상공인에게 정보를 개방하는 것이 기본 정책이다. ‘My 고객서비스’는 단골관리 기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입점 시 최초 2개월간 매월 10만원의 나눔지원금(사장님지원금)을 제공해 사장님이 원하는 고객을 필터링·타겟팅해 할인쿠폰을 자유롭게 제공할 수 있다.

중식당 동성관 대표인 김강의씨는 “땡겨요를 통해 첫 주문 고객이나 단골 고객 등 특정 고객집단을 설정해 재량껏 혜택을 설계하고 판촉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면서 “할인쿠폰을 발행할 수 있도록 신한은행 측에서 매월 10만원씩 3개월을 지원해주고 있는데, 이를 활용해 2100만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고 했다.

일부 지역에서 지역화폐 ‘서울사랑상품권’으로 음식값을 결제할 수 있다는 것도 땡겨요 유저들에게는 쏠쏠한 혜택이다. 특히 최근에는 서울 광진구에서 15% 할인 혜택으로 사용 가능한 광진땡겨요상품권 6억원이 전액 완판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타사 대비 부족한 가맹점 수는 여전한 약점으로 꼽힌다. 현재 땡겨요의 가맹점 수는 2만7000여 개 수준으로, 사측은 내년 말까지 약 8만개 가맹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1위인 배달의 민족 등록 업체 수가 24만~30만개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아직 사이즈면에선 확연한 차이가 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땡겨요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고 서비스 출시 후 운영까지 아직까진 초기사업자”라면서 “향후 특색에 맞춘 공공배달앱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사장님의 매출은 증대시키고 고객들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한 선순환의 플랫폼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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