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굴레' 현대차 3분기 영업익 1.6조… 4년 만에 '최저'(종합)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영업이익률 7.7%로 급락
"내년 투싼·아반떼 신차 출시 수익성 개선될 것"
"주주 친화정책으로 내년부터 중간배당도 검토"
  • 등록 2014-10-23 오후 3:57:48

    수정 2014-10-23 오후 3:57:48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올들어 지속되는 환율하락의 여파로 3분기 영업이익이 약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23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 6487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8.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2.2% 증가한 21조 2804억 원, 당기순이익은 28.3% 급감한 1조 6151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규모는 2010년 4분기(1조 2370억 원) 이후 15분기 만에 최저치에 해당한다. 영업이익률은 작년 동기 9.7%에서 7.7%로 떨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 말 원화 강세의 영향으로 달러로 쌓아둔 판매보증충당금이 급증하면서 판매관리비가 늘어나 영업이익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판매량은 파업과 추석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소폭(1.8%) 늘어난 112만 8999대에 그쳤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9.7% 감소한 5조 6743억 원이고, 매출액은 0.5% 증가한 65조 6821억 원, 당기순이익은 12.7% 감소한 5조 9931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판매는 3.6% 증가한 362만 4837대, 매출액은 0.5% 증가한 65조 682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판매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까지 평균 환율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 하락함에 따라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4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에는 3분기 대비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보이고 국내 공장 가동률 개선과 신차 판매 비중 확대 등 긍정적인 요인이 있다는 것이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내년에 투싼과 아반떼 신형이 출시돼 전체 판매량이 올해보다 나을 것”이라며 “경기둔화로 미국과 유럽 시장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과 인도 시장의 전망은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또한 내년부터 주주 친화정책으로 중간배당을 검토하고 있다. 이 사장은 한전부지 인수 이후 주가하락과 관련 “최근 정부의 시책에도 호응하고 친화적인 주주정책을 하기 위해 배당을 앞으로 큰 폭으로 확대하고, 내년부터 중간배당하는 것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전부지 개발에는 추가로 4조~5조원의 개발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사장은 “한전부지에 들어서는 쇼핑몰과 호텔 등은 외부 분양이나 임대를 통해 2∼3조원 정도 회수할 수 있어 실소요 개발 비용은 2조∼3조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비용은 한전부지에 입주하게 될 계열사들이 나눠서 분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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