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장, 8박 10일간 그리스·이탈리아 공식 방문

그리스, 해운·조선, 에너지·인프라 분야 실질 협력 강화
이탈리아 상·하원의장 연쇄 회담 통해 협력 증진 방안 모색
코로나19 팬데믹 속 의회 차원 적극적 대면 외교
  • 등록 2021-07-02 오후 4:25:52

    수정 2021-07-02 오후 4:25:52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은 오는 12일까지 8박 10일 간 그리스와 이탈리아를 공식 방문하기 위해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그리스와는 조선·해운, 에너지 등 실질 협력을 강화하고, 올해 주요 20개국(G 20)의장국인 이탈리아와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기 위해 의장으로서 11년 만의 공식 방문이다.

박병석(가운데) 국회의장이 지난달 30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헌법기관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유남석(오른쪽) 헌법재판소장,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 의장은 수교 60주년 및 그리스 독립 200주년을 맞아 한국전 5대 파병 국가인 그리스와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4일∼7일 방문한다. 이어 7일 ∼11일에는 G7 국가 중 최초로 북한과 수교한 뒤 의원친선협회를 구성한 이탈리아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찾는다.

이번 순방에서 박 의장은 △해운 대국 그리스와 조선 강국 한국 간의 협력 강화 △그리스 에너지·인프라 분야에 우리 기업의 적극적 참여 의지 피력 △한국전 5대 파병 국가 그리스와 국방·방산 분야 호혜적 협력 확대 △G7 회원국이자 G20 의장국 이탈리아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은 실질 협력 증진방안 모색 △북한과 의회 차원에서 친선 왕래를 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박 의장은 5일 그리스 수도 아테네에서 한국전 참전 기념비 및 무명 용사의 비 헌화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그리스 동포·지상사 대표 초청 간담회를 갖고 그리스 현지에서 생활하는 동포 등의 애로사항도 청취할 예정이다.

6일에는 카테리나 사켈라로풀루 그리스 대통령을 만나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한국이 그리스에 마스크를 지원하고 의료 물품을 수출한 데 대해 평가하고 조선·해운, 에너지·인프라 등 실질 협력을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최근 5년간 우리 기업의 대(對)그리스 선박 수출금액은 약 71조원이고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선은 우리 기업이 전부 수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1위 해운 국가인 그리스와 1위 조선 국가인 한국의 협력을 더욱 강화시킬 계획이다.

이어 콘스탄티노스 타술라스 국회의장과 회담을 통해 의원친선협회 등 의회 교류 활성화 방안을 협의한다. 또 6·25 전쟁 때 수교 전임에도 불구하고 1만명이 넘는 병력을 파병한 그리스에 사의를 표명하면서 국방·방산 분야의 호혜적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노력을 할 계획이다.

7일에는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 이-한 의원친선협회 주최 환영 만찬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8일 박 의장은 양원제 국가인 이탈리아에서 마리아 카셀라티 상원의장 및 로베르토 피코 하원의장과 연쇄 국회의장 회담을 가진다. 회담에서 2018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이탈리아와의 활발한 교류·협력과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의 양국의 긴밀한 협력을 평가한다. 또 최근 이탈리아가 EU·미국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완화된 방역 조치를 한국발 입국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이탈리아의 지지를 당부한다. 이탈리아는 2000년 1월 G7 국가 중 최초로 북한과 수교한 이후 이탈리아 의회 내 이-북 의원친선협회를 구성했고 이들은 2019년 8월 남북한을 동시에 방문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이후 `녹색 회복`(Green recovery)을 통한 경제 협력 기반도 강화한다. 이탈리아는 유럽연합(EU) 회복기금(Recovery Plan)으로 1915억 유로를 확보해 6대 중점분야에 대한 집행 계획을 마련해 7월 말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기금을 집행할 계획이다.

박 의장은 9일 바티칸 교황청도 방문해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과 한반도 문제에 대한 교황청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은 박 의장의 여섯 번째 해외 순방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대면 외교를 펼쳐 상대국과의 우호 협력 증진 및 관계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조승래·강선우 의원, 국민의힘 주호영·김태흠·김성원 의원,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과 한민수 공보수석비서관, 김형길 외교특임대사, 곽현준 국제국장 등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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