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반, 오직 남자를 위한 플랫폼으로 도약”

<2022 소비트렌드 - (하)패션 버티컬 플랫폼>
성재민 하이버 마케팅 실장
"국내 최초 남성 전용 앱에서 국내 최대 남성 종합 플랫폼될 것"
"남성, 직관적인 소비 특징..카테고리 강화"
"남성 패션 수요 꾸준히 확대..성장 가능성 높아"
"선점효과 기반..브랜드 인지...
  • 등록 2022-01-24 오후 4:00:00

    수정 2022-01-24 오후 9:08:19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세상의 반인 남자들만 몽땅 모아 하나의 플랫폼에서 그들이 원하는 상품을 모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오직 남자에만 집중해 남성만을 겨냥한 국내 최초 버티컬 플랫폼에서 국내 최대 남성 플랫폼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24일 성재민 하이버 마케팅 실장은 브랜디 본사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브랜디가 운영하는 하이버는 2018년 11월 출시 이후 국내 최초 남자 전용 패션 플랫폼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초기 남성만 타겟으로 했던 무신사가 종합 쇼핑몰로 성장한 이후 남성 고객만을 타겟팅한 플랫폼은 하이버가 처음이다.

▲성재민 하이버 마케팅 실장. (사진=브랜디)
하이버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시장 규모를 키워왔다. 지난해 앱 다운로드 실적은 런칭 3년 만에 600만명을 돌파했다. 거래액은 해마다 300% 이상 가파르게 성장해 지난해 말 누적 거래액 20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남성의류 시장 내 하이버의 점유율은 독보적이다. 내부 데이터 기준으로 하이버의 월간 사용자수(MAU)는 200만명 이상이다. 모바일 유저 기준은 69만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사용 연령층의 85% 이상이 MZ세대로 최근 40대도 증가하는 추세다.

하이버의 빠른 성장은 ‘원앤온리(One and Only) 남자’에만 집중한 결과다. 하이버의 강점은 복잡하지 않다는 점이다. 남자만을 위한 상품만을 제공한다는 컨셉으로 지난해부터는 △트렌드(동대문) △브랜드 △명품 등 패션 외에 △스포츠 △디지털 △라이프 등 비패션 부문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총 6개의 카테고리 안에 누적 100만개 이상의 상품이 등록돼 있다. 버티컬 남성 종합몰로서 오직 남자들에게 필요한 상품을 제공하기 때문에 가이드상 인앱에 있는 어떤 상품 썸네일에서도 남성을 제외한 여성 또는 아동 등은 볼 수 없다.

성 실장은 “자주 찾는 검색어를 보면 ‘후드티’, ‘양말’ 등으로 남자 고객들은 직관적으로 쇼핑을 하고 한 곳에서 편하게 하길 원한다”며 “실제 활동하는 고객 93%가 남자인 만큼 실제 남자들이 갖고 싶어하고 온라인에서 인기가 있는 상품 등을 중심으로 입점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버는 배우 엄태구를 올해 1월 자사 광고모델로 선정하고 첫 번째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하이버)
하이버는 버티컬 플랫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대표 사례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남자만을 위한 플랫폼을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탄생시켰기 때문이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셈이다. 시장조사 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남성 패션 시장 규모는 2016년 1조2574억원, 2018년 1조2918억원, 2020년 1조309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오프라인 시장에서 저가와 고가 제품의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중가대 브랜드 판로를 확대했다. 하이버는 지난해 LF(093050)의 헤지스, 티엔지티, 질스튜어트 등을 입점했다.

하이버는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타깃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남성 최초 앱으로 그동안 쌓은 선점효과를 기반으로 올해 들어 엄태구 배우를 모델로 발탁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고객 경험을 지속 개선해 나가면서 플랫폼에 대한 신뢰도 높이고 있다.

성 실장은 “여성 대비 남성 패션 시장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타이밍이 조금 늦었지만 경쟁이 치열한 여성 패션 시장과 달리 남성 패션시장은 성장 초기 단계로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제 시작이며 올해는 하이버가 가장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원년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꼼짝 마
  • 우승의 짜릿함
  • 돌발 상황
  • 2억 괴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