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의원, 애플·구글에 "틱톡 퇴출해달라"

개인정보 유출·안보 우려로 美서 틱톡 퇴출 목소리 커져
"中 공산당이 미국인 3분의 1 보는 콘텐츠 통제"
  • 등록 2023-02-03 오후 6:08:21

    수정 2023-02-03 오후 6:08:21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정치권에서 중국 애플리케이션(앱) 틱톡 제재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틱톡은 숏폼(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AFP)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마이클 벤넷 상원의원(콜로라도)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CEO에게 서한을 보내 앱마켓에서 틱톡을 퇴출해달라고 요청했다.

공화당에서 시작된 틱톡 퇴출 움직임이 민주당으로도 확산하는 모양새다. 지난달 공화당 소속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는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주(州)정부 산하 기관들에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내렸다. 같은달 헨리 맥매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도 주정부 소유 기기에서 틱톡을 삭제하고 앱을 차단할 것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아칸소주 주 의원들도 같은 내용의 법안을 제출했으며, 2023 회기에 심의할 예정이다.

상원 정보위원회 소속인 벤넷 의원은 애플과 구글에 보낸 서한에서 틱톡은 국가 정보 운영과 관련된 법에 따라 중국 정부의 어떠한 요구에도 따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미국 국가 안보에 위험 요소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공산당이 미국인 3분의 1이 보는 콘텐츠를 마음대로 결정하고, 미국인들의 축적된 정보를 사용할 수 있다”며 “중국 공산당이 미국과 관련 틱톡을 무기화할 수 있는 명백한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하원 에너지 통상위원회는 다음달 23일 청문회를 열고 틱톡의 미국인 개인정보 관리 관행에 대한 저우서우즈 틱톡 CEO의 설명을 청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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