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덮친 초강력 태풍 '마와르'…한반도 영향은?

  • 등록 2023-05-26 오후 7:51:30

    수정 2023-05-26 오후 7:51:3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괌을 강타한 제2호 태풍 ‘마와르’가 세력을 더 키우면서 올해 첫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한 가운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상청은 26일 오후 4시 태풍 통보문에서 “마와르가 오후 3시 현재 괌 서북서쪽 약 78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5km로 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와르는 현재 중심기압 90hPa(헥토파스칼)의 초강력 태풍으로 초속 58m(시속 209k)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태풍 ‘마와르’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기상청은 마와르가 28일까지 초강력 상태를 유지한 채 필리핀 열도를 향해 서진하다 29일쯤 ‘매우 강’ 상태로 다소 약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주목할 점은 마와르의 경로다. 마와르는 현재 서진하고 있지만 28일 새벽 방향을 북서진으로 튼 뒤 31일 오후에는 방향을 북동쪽으로 틀 것이라는 예측 경로가 나왔다. 이때 마와르의 중심기압은 955hPa까지 상승하고 강도는 현재보다 두 단계 낮은 ‘강’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마와르가 한반도를 향할 가능성은 아직은 낮아 보이지만 태풍 경로는 상당히 유동적이며 다양한 환경 요인으로 변경될 수 있다.

지난해 여름 발생한 태풍 ‘힌남노’도 대만 부근 해상에서 북쪽으로 이동 경로를 틀어 한반도에 상륙한 바 있다. 당시 힌남노는 8월 말까지 대만 해역을 향해 서남진하다가 9월 2일 돌연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한반도를 할퀴고 지나갔다.

우리나라는 저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됐다. 28일 오전 중부 지방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29~30일에는 남부 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28~30일 사흘간 예상 강수량은 30~80㎜이며 많은 곳은 100㎜ 이상 퍼붓겠다.

이에 행전안전부는 연휴 기간 중 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에 중점 관리사항을 전파하며 철저한 사전 준비를 당부했다.

한편 지난 24~25일 괌을 덮친 태풍 마와르는 괌에 접근한 태풍 중 수십 년만에 가장 강한 태풍으로 기록됐다. 괌 현지 공항이 폐쇄되고 단전·단수 등 사태가 이어져 한국인 관광객 3000명 이상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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