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건강식 열풍…코엑스 푸드 박람회 가보니

22일부터 25일까지…푸드테크 컨퍼런스 등 마련
저당 고추장·천연원료 콜라원액 등 '건강' 추세 지속
EU, 네덜란드 송아지 고기 선봬…지속가능성 강조
  • 등록 2023-11-22 오후 4:47:13

    수정 2023-11-22 오후 4:47:13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젤라또처럼 쫀득하면서도 꾸덕한 게 맛있네요. 동물성 원료를 넣지 않았다고 하니 왠지 더 가벼운 느낌이에요.”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식품 종합 전시회 ‘코엑스 푸드위크 2023’ 내 ‘나이스케키’ 부스에서 만난 한 관람객은 이같이 말했다. 나이스케키는 우유와 계란 등 동물성 원료 뿐만 아니라 수입 견과류를 넣지 않고 국내산 해남 쌀을 사용해 만든 식물성 아이스크림이다.

나이스케키 아이스크림(사진=김혜미 기자)
올해 푸드위크에서는 ‘푸드 포 베터 퓨처 미래:食(식)탁’이라는 주제에 맞춰 ‘더 건강한 먹거리’와 ‘지속가능성’ 등 최근 추세에 맞춘 먹거리들이 눈에 띄었다. 설탕이나 조청을 넣지 않은 저당 고추장과 저칼로리 시럽, 저칼로리 양념소스 등 평소 집에서 갖춰두고 사용하는 장류나 소스 등은 물론 저칼로리 주스 등도 대거 등장했다.

‘단맛’하면 떠오르는 콜라도 건강한 콜라로 재등장했다. 스타트업 와카와카는 ‘콰르콰르’라는 콜라 원액을 소개했다. 콰르콰르는 인공향료를 넣지 않고 레몬과 고수씨앗, 정향(클로브), 카다몬홀 등 천연재료를 주로 사용했다. 원액에 탄산수를 섞으면 톡톡 튀는 콜라로 변신한다.

박요한 와카와카 대표는 “건강을 생각해 기존 콜라 제품과 달리 인공향료를 전혀 넣지 않은 것이 특징”이라면서 “앞으로 주요 레스토랑부터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외 업체들도 종종 눈에 띄었다. 유럽연합(EU) 후원을 받아 참가한 네덜란드 송아지 고기를 시식하려는 행렬도 줄을 이었다. 네덜란드 송아지는 보통 식용으로 사용되는 소의 품종이 아닌 우유를 얻기 위한 홀스테인종 숫송아지다. 낙농국가인 네덜란드에서 우유를 얻을 수 없는 숫송아지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지속가능한 산업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날 푸드위크를 찾은 김연국(31) 씨는 “네덜란드 송아지 고기를 오늘 처음 먹어봤다”며 “일반 소고기보다 더 부드럽고 향이 좀 다른 것 같다.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송아지 고기를 홍보하는 부스.(사진=김혜미 기자)
이번 푸드위크에는 롯데웰푸드(280360)신세계푸드(031440) 등 푸드테크 기업과 식품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방자치단체 농식품 브랜드 등 609개사가 참여했다. 미국과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에서 17개 해외기업들도 참여했다.

푸드위크는 오는 25일까지 코엑스 A, B, D홀에서 열린다. A홀에서는 국내 프리미엄 식품 및 간편식, 간식류, 국가별 우수식품을 만나볼 수 있다. B홀에서는 비건식품관과 주류안주 라운지, 디저트 등을 만나볼 수 있고, D홀에서는 대체식품과 조리·서빙로봇, 스마트물류 등 푸드테크 엑스포가 진행된다.

동시에 진행되는 월드 푸드테크 컨퍼런스에서는 데니스홍 UCLA 로봇매커니즘연구소장을 비롯해 국내 주요 기업 대표들의 강연이 예정돼 있다. 한국 국제베이커리쇼도 함께 열린다. 엄마와 함께 케이크 만들기 등 원데이 클래스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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