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신규 확진 3만명 육박…“초창기 이후 최악”

본토 신규 확진자 최다 수치 근접
해외 유입 더하면 2만9000명 넘어
''3일간 3회 PCR'' 도시 늘어나
  • 등록 2022-11-23 오후 4:41:21

    수정 2022-11-23 오후 4:41:21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만명에 육박했다. 특정 지역에 국한돼 신규 확진자가 확산됐던 지난 상반기와 달리 전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중국 방역당국은 방역 강화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봉쇄된 베이징시 한 아파트 단지(사진=AFP)
2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일 중국 본토 신규 확진자 수가 무증상자 2만6242명을 포함해 2만888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신규 감염자는 지난 10일 1만명을 넘어선 후 가파르게 증가해 지난 4월 13일(2만8973명) 기록한 최다 수치에서 근접했다. 해외 유입 사례 274명을 더하면 전체 신규 확진자 수는 2만9157명으로 늘어난다. 지역별로는 광둥성 8811명, 충칭시 6943명, 베이징시 1486명, 쓰촨성 1252명, 허베이성 957명 등을 기록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에 달한 베이징시는 쇼핑몰, 식당 및 공원 등을 일제히 폐쇄했으며, 재택근무·온라인 수업 전환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24일부터 사무용 빌딩, 마트, 상점, 호텔 등 공공장소 입장 및 대중교통 탑승시 48시간 이내(종전 72시간 이내) 발급된 PCR 검사 음성증명 지참이 의무화되고, 대규모 워크숍, 포럼, 박람회 등도 엄격히 통제된다. 특히 베이징시 당국은 확진자 수가 집중된 차오양구(區) 주민들에게는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지역을 벗어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미만인 상하이시도 진입 인원에 대한 방역이 강화됐다. 베이징시가 진입 인원에 대한 3일간 3차례 도착지 PCR 검사 실시를 공지한 데 이어 전일 상하이시 당국도 동일한 조치를 오는 24일부터 도입한다. 이와 별도로 상하이에 도착한 지 5일이 지나고 PCR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야 식당, 쇼핑몰, 마트 등 공공장소에 입장할 수 있다. 이날 중국 자동차공업협회(CAAM)는 코로나19 상황을 이유로 전일 상하이에서 개막한 ‘중국 자동차 해외 개발 회의’를 취소했다.

광둥성 광저우시 당국은 감염자 수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자 지난달 말부터 지속된 하이주구(區)에 대한 봉쇄 조치를 오는 27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광둥성 선전시는 24일부터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서는 48시간 이내 발급된 PCR 검사 음성증명 또는 24시간 이내 PCR 검사 기록을 제시해야 한다.

영국 경제 분석·전망 기관인 캐피털이코노믹스는 현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 중국 경제와 의료 시스템에 있어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고 진단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중국 정부는 현재 확산세를 막기 위해 추가적인 봉쇄를 필요로 할 것”이라면서 “이는 경제 활동을 더욱 위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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