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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통영국제음악제가 ‘운명’을 주제로 내달 29일부터 4월7일까지 경상남도 통영시 통영국제음악당과 그 일대에서 열린다. 플로리안 리임 통영국제음악재단 대표는 19일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 있는 주한독일문화원에서 취재진과 만나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한해 앞두고 그를 기리는 음악 여정을 준비했다”며 “청력을 잃어감에도 운명의 목을 조르고야 말 것이라 다짐한 베토벤의 운명 그리고 창의적이고 새로운 음악을 이번 축제서 찾으라”고 말했다.
이어 “통영국제음악제를 찾는 관객들은 항상 새로운 걸 원해왔다”며 “관객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부터 윤이상 선생의 수제자인 도시오 호소카와의 작품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음악 세계를 조명하겠다”고 소개했다.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공연되는 오페라 ‘바다에서 온 여인’은 윤이상의 수제자인 작곡가 도시오 호소카와의 작품이다. 일본 전통 가무극인 ‘후타리 시즈카’를 오페라로 재창작했다.
알렉산더 리브라이히가 지휘하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는 4월5일 공연에서 바이올리니스트 베로니카 에베를레가 협연하는 알반 베르크 바이올린 협주곡과 더불어 윤이상 ‘유동’,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죽음과 변용’ 등을 연주한다. 바그너 오페라 ‘발퀴레’ 1막이 연주될 폐막공연에서는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등 세계 무대에서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은 한국인 가수 3인방인 테너 김석철(지크문트), 소프라노 서선영(지클린데), 베이스 전승현(훈딩)이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