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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인천시 서구 백석동 한 야산에서 개 30여마리를 키우며 제대로 돌보지 않고 불법 도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물보호단체 ‘동행세상’은 전날 현장을 찾아 상처를 입거나 숨져있는 개들을 확인한 뒤 112 신고를 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5~6구의 사체가 방치돼 있었고 곳곳에 병들거나 다친 개 수십마리가 남아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엄지영 동행세상 대표는 “피부가 괴사하거나 다리 한쪽이 없는 개들이 방치된 상황이었다. 암컷들은 새끼만 낳도록 줄에 묶여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다친 개를 데려와 키웠고 학대는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A씨가 키우던 개들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다른 학대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