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아닌 금가루?..국제 밀 가격 '8년 만에 최고가'

곡물지대 가뭄으로 생산량 줄어..수요 늘면서 가격↑
밀·쌀·대두 등 주요 곡물가격 상승세 올 하반기까지 지속
  • 등록 2021-05-07 오후 8:07:02

    수정 2021-05-07 오후 8:07:02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7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최근 국제 밀 가격이 8년여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는 소식을 다뤘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밀 선물가격은 지난달 30일 기준 부셸(곡물량을 세는 단위·약 27kg) 당 7.42달러(약 8340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2월(7.12달러) 이후 8년여 만에 역대 최고가다. 밀 가격은 지난 3월 대비 한 달 새 약 11%가까이 급등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국제 밀 가격이 급등하는 것은 지난해부터 생산과 운송 전반에 걸쳐 여러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우선 남미 지역 가뭄이 1년 이상 이어지면서 밀 생산량 자체가 크게 줄었다. 세계적인 이상 기후가 확산하면서 북미나 호주에서도 한파와 가뭄이 번갈아 오면서 생산량이 급감했다.

공급량이 줄었지만 수요는 오히려 늘면서 밀 가격 상승세를 부추겼다. 최근 중국이 코로나19를 계기로 밀과 옥수수 등 전세계 곡물을 대량으로 사들이는 상황이다. 여기에 화물 물동량의 증가로 해운 운송비 인상분까지 반영되면서 국제 밀 가격이 크게 뛰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농산물 대량 구매와 밀 주요 생산국의 기상 악화가 당장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국제 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최근 밀과 옥수수, 쌀 등 국제 곡물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대한제분(001130), 현대사료(016790) 등 관련 주의 주가는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 in 이슈’ 방송.
국제 밀 가격이 2013년 이후 최고치라고? 왜 이렇게 올랐나?

- 밀 선물가격, 2013년 2월 이후 8년여 만에 최고가

- 곡물지대 가뭄으로 생산량 줄어..수요는 늘면서 가격 상승

우리나라는 밀 소비량 95%를 수입에 의존한다.. 빵.라면.과자 가격 오르는 거 아냐?

- 밀, 쌀, 대두 등 주요 곡물가격 상승세 올 하반기까지 이어질 전망

- 밀가루, 빵, 라면, 과자 등 가격 줄줄이 인상 가능성

- 국내 프란차이즈 베이커리 업체 올들어 한차례 빵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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