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스톡톡스]코스피 2100선 탈환…“주식시장 선순환 영향”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진단
조선은행 등 비주목 업종 주목…현재 강세장
“밴드 설정 무의미…추세적 상승 확대해석 경계”
  • 등록 2020-06-03 오후 2:12:13

    수정 2020-06-03 오후 2:12:13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100선을 탈환했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및 종가 기준으로 2100선을 넘은 것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전인 지난 2월 25일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이달부터 경제활동 재개와 정부정책 효과 등의 영향으로 그간 소외됐던 업종들까지 주목받으며 시장의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는 영향 때문으로 분석했다.

3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2100선을 돌파하며 4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일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코스피 지수 변화는 코로나19 이후에 경제나 사회를 주도할 것이란 산업에서 그간 주가가 시장수익률 대비 못미쳤던 업종 중심으로 선순환이 일어나면서 주식시장의 에너지가 충만해지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면서 “그만큼 6월 달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한 정책효과들의 기대가 반영되면서 유동성 랠리의 극대화된 부분이 2100선 탈환의 중요한 의미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 종목들이 이끄는 종목장세가 아닌 전체적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김 센터장은 “한달 전 만해도 쳐다보지도 않았던 조선이나 은행 등이 상승하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기존 주도주에서 바통을 이어 받은 것”이라며 “이는 선순환 때문일 뿐 현재 주가가 오르는 것에 특별한 의미 둘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 시장상황을 상승장이라고 판단하는 것을 경계했다.

김 센터장은 “투자자들은 최근 두 달 사이 변화만 가지고 앞으로 장세 보는 경향이 있다”면서 “저금리에 모든 정책이 경제에 우호적으로 방향을 틀면서 두달 만에 코스피 지수가 1500선에서 2100선까지 왔으니 강세장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투자자들이 강세장은 곧 상승장으로 인식하는데 있다”며 “상승장은 경제와 기업, 주식이 전부다 동행해야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현 시장 상황을 추세적인 상승세의 시작이라고 언급하는 것은 조금 과한 해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강세장을 저해할 수 있는 요인이 등장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를 조금 더 파악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센터장은 밴드 전망에 대해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처럼 유동성 힘이 강할 때 밴드를 설정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여기서 밴드를 2200으로 설정한다고 해도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 상투적인 전망은 접어놔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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