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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미 국가정보국(DNI) 존 랫클리프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극우 단체인) 프라우드 보이스(Proud Boys) 행세를 하며 (유권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냈을 뿐 아니라 동영상 주소를 첨부해 가짜뉴스를 확산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미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가도에 피해를 주고 사회 불안을 선동하려는 이메일을 보낸 걸 본 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DNI 국장은 중앙정보국(CIA)·연방수사국(FBI)·국가안전보장국(NSA) 등 미국 15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자리다.
이에 민주당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랫클리프 국장이 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다는 게 민주당의 생각이다. 민주당 테드 리우 하원의원은 “랫클리프의 말을 듣지 마라. 편파적인 사람”이라며 “대선의 판을 흔들려는 시도”라고 했다. 지난 5월 DNI 국장에 임명된 랫클리프는 공화당 하원의원 출신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잘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