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보수장 "러·이란 트럼프에 해 끼쳐"…민주당 "믿지 마"

이란, 극우 단체 사칭 '트럼프 뽑아라' 협박 메일
러시아, 지난 대선 때처럼 유권자 정보수집 주장
  • 등록 2020-10-22 오후 2:49:12

    수정 2020-10-22 오후 2:53:12

(사진=AFP)
[이데일리 조민정 인턴기자] 11월3일 미국 대선을 열흘 남짓 앞두고 미국의 적성국인 러시아와 이란이 선거에 개입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 정보당국이 밝혔다.

21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미 국가정보국(DNI) 존 랫클리프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극우 단체인) 프라우드 보이스(Proud Boys) 행세를 하며 (유권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냈을 뿐 아니라 동영상 주소를 첨부해 가짜뉴스를 확산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미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가도에 피해를 주고 사회 불안을 선동하려는 이메일을 보낸 걸 본 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DNI 국장은 중앙정보국(CIA)·연방수사국(FBI)·국가안전보장국(NSA) 등 미국 15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자리다.

주요 외신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 알래스카, 플로리다주의 일부 유권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하라는 협박 이메일을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메일에는 “당신은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표를 던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을 추적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러시아의 경우 “이란과 같은 소행을 하지는 않있지만, 이들은 2016년 대선과 마찬가지로 일부 유권자의 정보를 획득했다”고 랫클리프 국장은 전했다.

이에 민주당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랫클리프 국장이 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다는 게 민주당의 생각이다. 민주당 테드 리우 하원의원은 “랫클리프의 말을 듣지 마라. 편파적인 사람”이라며 “대선의 판을 흔들려는 시도”라고 했다. 지난 5월 DNI 국장에 임명된 랫클리프는 공화당 하원의원 출신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잘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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