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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안심디자인은 범죄 심리를 위축시켜 범죄발생기회를 사전에 차단하고 예방하는 디자인으로 남산초등학교 일대와 광희동 중앙아시아 거리를 우선 재정비했다.
특히 남산초등학교는 방과후 교실을 이용하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안전한 통학로를 주제로 불편한 상황, 바라는 점 그림그리기 워크샵을 열어 아동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도로표지병, 고보조명을 통한 횡단보도의 시인성을 강화하고, 흡연자들의 경각심을 일으키는 효과적인 금연구역 사인으로 흡연 피해를 방지했다. 또 아이들의 아기자기한 손그림과 글씨를 활용해 후문 담장과 보행로를 꾸몄다.
서울시 외국인밀집지역 생활안심디자인 환경조성사업 공모로 선정된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는 러시아, 몽골 등 외국인들이 많아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거리이다. 이곳에 범죄를 예방하는 환경설계기법인 셉테드(CPTED) 기법을 도입해 사업의 취지를 잘 살렸다.
골목길 휴게공간 조성과 야간조명·비상벨 설치로 자연적 감시가 가능한 거리로 개선했다. 노후된 벽면과 셔터를 이국적인 패턴을 입혀 도색하는 등 외국인과 내국인, 방문자와 거주민이 소통할 수 있는 안심골목길을 만들었다.
아울러 각국의 방문객들이 인지하기 쉬운 픽토그램(그림)의 비중을 높인 사인물과 안심지도 설치로 정보 전달력을 높였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생활안심디자인 사업을 통해 주민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동네 환경을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디자인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