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이 이틀 연속 팔자에 나서며 지수를 눌렀다. 이날 5914억 원어치 순매도 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이틀연속 순매수에 나섰다. 각각 3786억 원, 2060억 원어치 사들였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국가부채한도 협상이 답보상태인데 따라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7% 하락한 3만2799.92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73% 내린 4115.24,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61% 떨어진 1만2484.16으로 마감했다.
반도체 종목이 포함된 전기전자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의료정밀이 2.17%, 의약품이 1.94%, 운수장비가 1.80%, 운수창고가 1.59%, 철강금속이 1.57%, 건설업이 1.31% 하락하며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반도체 관련주만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강보합 마감하며 ‘7만 전자’에 한발짝 다가간 가운데 SK하이닉스는 5.94% 큰폭으로 오르며 10만3500원에 장을 마감, 약 10개월여 만에 ‘10만닉스’에 도달했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약보합,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등은 1%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9억389만9000주, 거래대금은 9조2712억8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 외 18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83개 종목이 하락했다. 64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