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I/O 2016서 `안드로이드 N` 공개… 신기능 대거 추가

  • 등록 2016-05-20 오후 6:11:37

    수정 2016-05-20 오후 6:18:47

(사진=NameAndroidN 이벤트 페이지 화면 캡처)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구글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마운틴뷰 쇼어라인 앰피시어터에서 정보기술(IT) 개발자를 위한 콘퍼런스 ‘I/O 2016’을 개막했다.

7000여명의 IT 개발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이번 ‘I/O 2016’ 행사에서 구글은 차세대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N’을 공개하고 개발자 프리뷰 온라인 페이지, OS 이름 공모 이벤트 페이지 등을 오픈했다.

2007년 11월 안드로이드 1.0 버전으로 시작된 구글의 OS는 매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2009년 4월 안드로이드 1.5(C) 버전 ‘컵케이크’(Cupcake)부터 디저트 이름을 OS 코드네임으로 사용하며 재미도 더해지고 있다.

공식 배포된 OS 중 가장 최신 버전은 지난해 5월 말 발표된 안드로이드 6.0(M) ‘마시멜로’(Marshmallow)며 가장 높은 점유(5월 4일 기준)를 보이고 있는 OS는 안드로이드 5.0~5.1(L) ‘롤리팝’(Lollipop)이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공개된 안드로이드 N에는 그동안 구글이 지적받아 왔던 부분이 많이 보완됐다. 사물인터넷(IoT), 가상 현실(VR) 등 신기술 지원도 대거 적용됐다.

안드로이드 N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개선은 게임 그래픽 처리 능력이 향상에서 찾을 수 있다. 게임 그래픽 성능은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과 늘 비교당하던 부분이었다.

이와 관련해 구글은 동일한 사양의 단말기도 안드로이드 N의 그래픽 최적화를 통해 더 나은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삼차원(3D) 게임의 그래픽 수준과 프레임이 매우 좋아졌다.

안드로이드 N에 적용된 또 다른 변화는 해상도 조절 기능 추가다. 컴퓨터처럼 PPI(인치 당 화소)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폰트, 아이콘 등의 크기를 취향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다중작업 기능이 강화된 것도 안드로이드 N의 특징 중 하나다. 화면을 반으로 분할한 뒤 한 대의 단말기로 2개 이상의 앱을 조작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에서는 2개, 태블릿PC에서는 최대 3~4개 앱을 동시에 작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N의 최적화 덕분에 기기의 배터리는 물론 모바일 데이터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기상태에서 전력 소모를 줄여주는 ‘도즈 모드’ 개선으로 배터리를 더욱 절약할 수 있게 됐으며, OS가 자체적으로 실행하는 다양한 설정 조정으로 모바일 데이터 소모량도 줄어들 전망이다.

구글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N이 설치된 단말기에서 앱 설치 시간은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의 75% 수준으로 낮아졌으며 앱 구동 속도 및 성능은 1.5~3배가량 향상됐다.

이 밖에도 △가상현실(VR) 플랫폼 ‘데이드림’ 지원 △메시지 보안을 위한 시작화면 암호화 △백그라운드에서 진행되는 심리스 업데이트 △시력 보호를 위한 나이트 비전 모드 추가 △알림(노티피케이션) 바 메시지 기능 강화 △암호화를 통한 개별 폴더 잠금 △앱 일부 기능을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인스턴트 앱 설치 등 다양한 기능이 안드로이드 N에서 대거 추가됐다.

구글은 수정·보완 작업을 거친 뒤 늦은 여름쯤 안드로이드 N 정식 버전을 배포할 계획이다. 개발자 프리뷰 버전은 관련 웹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넥서스폰 사용자는 오픈 베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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