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캠프 출신 중기연구원장 "홍종학 후보, 임명될 것"

"김상조 공정거래 위원장과 호흡맞춰 공정경제 구축할 것"
"네바퀴 성장론 중 공정·혁신 더 강조돼야"
  • 등록 2017-11-14 오후 3:06:22

    수정 2017-11-14 오후 3:06:22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중소기업연구원은 통계청과 함께 중소기업의 경기 상태 및 동향을 파악·예측할 수 있는 ‘중소기업 경기종합지수’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김동열 신임 중소기업연구원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통계청과 조만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1년여간 공동 작업을 거쳐 2019년부터 매월 중소기업 경기종합지수를 발표한다는 구상이다.

김 원장은 또 현재 재단법인인 중소기업연구원을 장기적으로 국책연구소나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그는 “재단 이사장인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이나 최슈규 중기부 차관도 반대하지 않고 있어 어렵지 않을 것 같다”면서 “연구원은 새로 출범한 중기부를 든든히 뒷받침하라는 미션을 받았다”며 “높아진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연구원도 변화하고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또 “연구원의 내년도 예산이 올해와 같은 125억원”이라면서 “중기부가 부처로 승격된 만큼 국회 등에 예산 증대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있는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 그는 “대·중소기업의 격차가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제시하는 새 패러다임”이라며 “최저임금은 연대임금이고 혁신임금이다. 소득주도성장(수요)과 혁신성장(공급)을 동시에 달성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청와대가 임명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날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됐지만 “여당의 서포트(지지)를 받고 있으니 (임명은) 시간 문제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공정경제가 중소기업 성장에 굉장히 중요한데 과거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등에서 활동한 홍종학 후보자는 그런 면에서 강점이 있다”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호흡을 맞춰 중소기업 공정경제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지난 대선 때 이용섭 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단장을 맡았던 문재인 캠프 비상경제대책단에서 중소기업 경제정책을 담당하기도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네 바퀴 경제성장론’(일자리·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에 대해 “그동안 정부 성격상 일자리와 소득을 강조한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는 공정경제와 혁신성장이 더 강조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네 바퀴 성장 가운데 공정과 혁신이 앞바퀴로서 끌어줘야 일자리와 소득이 생겨난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중소기업연구원 이사회에서 9명 이사 만장일치로 선임된 김 원장은 정동영 국회의원 정책보좌관을 거쳐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의 정책보좌관으로 일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현대경제연구원 등에서도 근무했다.

그는 중소기업연구원의 향후 추진과제도 소개했다. △ 중소기업정책 사례를 분석한 ‘중소기업정책 60년사 출간’(2020년 7월 1일 출간 목표) △연구원의 설립 근거 및 처우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코스비 2020 태스크포스 운영’(지난주 출범) △ ‘2018 국정과제 준비 워크숍’ 개최(연말 예정) 등이 그것이다. 이밖에 △유 관 기관과 함께 하는 ‘글로벌 강소기업 액션 스터디’ 정례화(내년 1월 시작) △연구원 서비스를 양방향 서비스로 개선한 ‘플랫폼서비스’ 도입(내년 하반기 시작)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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