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종병원 신규 간호사 68명 첫 돌... '신규 간호사 1년은 담금질의 과정'

선배들은 손편지와 작은 선물, 새내기들은 활력 사진과 소감으로 화답
쌍둥이 간호사 "여동생과 함께 인천세종병원서 근무하고 싶다"
  • 등록 2023-03-27 오후 4:30:11

    수정 2023-03-27 오후 5:02:46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신규 간호사로서 1년, 이 시간이 왜 중요한지 이제 알겠습니다.”

김수진 씨(여·23)는 어려서부터 꿈이 간호사였다. 쌍둥이 여동생도 마찬가지다. 친절하고 따뜻한 간호사 모습을 동경했기 때문이다.

간호대학 졸업한 그는 마침내 꿈에 그리던 인천세종병원에 입사했다. 대학 실습때 인연을 맺은 이 병원은 간호사로서 꿈에 그리던 첫 직장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첫 배정된 중환자실에서 뭐부터 해야할지 몰라 학습하는데 급급했다. 마음은 초조했고, 과연 내가 잘하고 있는지 환자에게 미안한 마음만 들었다.

정신없이 지난 1년.

이제 환자의 모습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며 자신감이 붙었다. 그는 오늘 신규 간호사 1주년을 맞으며 주인공이 됐다.

김수진 인천세종병원 신규 간호사는 “순식간에 지나간 1년, 이 시간이 중요한 이유를 이제 알겠다. 신규 간호사로서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 따뜻하게 보둠어주고 진정한 간호사로 이끌어준 인천세종병원 선배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투철한 사명감을 잊지 않겠다. 곧 간호사가 될 쌍둥이 동생과 이곳에서 함께 환자들을 돌보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 신입 간호사들이 27일 돌잔치를 맞았다. 인천세종병원은 지난해 입사한 신규 간호사 68명을 대상으로 ‘신규 간호사 1주년’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는 병원 환경 적응을 위해 노력한 노고를 격려하고 간호사로서 자부심과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선배들은 이날 새내기들에게 응원을 담은 손편지와 작은 선물을 전달했다. 3교대 근무 탓에 모두 한 자리에 설 수는 없었지만, 새내기들은 병원 식당 앞에 설치된 포토존과 메시지판에 각각 활력 넘치는 사진과 소감으로 화답했다.

김순옥 인천세종병원 간호부원장은 “간호사는 직업 특성상 1년이라는 담금질 시간이 필요한데, 오늘은 그 시간을 이겨낸 간호사들이 주인공”이라며 “신입 간호사가 꿈을 접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병원에서도 최대한 간호사 처우 개선에 힘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세종병원은 간호사 근무 환경 개선과 복리후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간호사 처우 개선이 곧 환자 의료서비스 향상이기 때문이다. 인천세종병원은 지난 2017년 개원 이후 매년 연속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최우수 등급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신규 개원으로 쾌적한 병동 근무 환경을 갖췄으며, 간호사 대 환자 비율을 최적화된 1:8로 유지하고 있다. 필요시 누구든지 최장 2개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안식휴가’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김순옥 인천세종병원 간호부원장은 “신입 간호사들이 그동안 공부한 걸 현장에 접목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거다. 젊은 세대 사고방식과도 괴리가 있었을 테지만 최선을 다 해줘서 고맙다”며 “지난 1년은 학생과 간호사의 기로라 볼 수 있는데, 이제 비로소 환자가 눈에 들어올 것이다. 투철한 책임감과 의무감이 뒤따르는 간호사로서 초심을 잃지 말고 환자 돌봄에 최선을 다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7일 첫 돌을 맞은 인천세종병원 신규 간호사들이 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사진 뒷줄 가운데)과 김순옥 간호부원장 등 임직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인천세종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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