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품은 정몽규 “초우량 항공사로”(상보)

12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기자간담회
  • 등록 2019-11-12 오후 3:48:39

    수정 2019-11-12 오후 4:46:02

아시아나 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정몽규 HHDC그룹 회장이 입장을 발표하기 위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현대산업개발 본사 대회의실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부합한단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우선 협상대상자로서 계약이 원활하게 성사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아시아나항공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의 팔부능선을 넘은 HDC그룹 정몽규 회장의 포부다. 정 회장은 아시아나항공의 인수를 기정사실화하며 향후 ‘1등 항공사’로 키우겠다고 공언했다.

정 회장은 12일 서울 용산구 HDC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인수를 통해 항공업계 최고수준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고 인수 후에도 신형항공기와 서비스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 초우량 항공사로서 기업가치가 모두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정 회장은 금호산업과의 본협상을 앞두고 있는 만큼 향후 구체적인 아시아나항공 운영 계획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먼저 브랜드명을 두곤 “지금까지 상당히 좋은 브랜드 가치를 쌓아왔기 때문에 현재로선 이름을 바꿀 생각이 없다”면서 “HDC와 조화롭게 양쪽에 도움이 되는 방향을 지금부터 연구하겠다”고 했다.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이 우려하고 있는 구조조정 문제엔 “경쟁력 강화가 제일 중요하지만 성장을 하면 여러 사람에게 더 많은 직장이 생기도록 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현재까진 구조조정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아시아나항공 계열사인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 통매각 문제를 두곤 “전략적 판단을 해야 한다”며 “앞으로 항공산업이 어떻게 될 것이냐부터 깊은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답변을 내놨다.

향후 아시아나항공 이용객들을 위해선 안전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약속했다. 정 회장은 “항공산업에서 가장 큰 걱정은 안전”이라며 “기체 문제 등으로 비상착륙하고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지금 다들 경제가 어렵다, 앞으로 더 어려워질 거라고들 하는데 그럴 때가 (도전에) 가장 좋을 때가 아닌가 한다”며 “HDC현대산업개발은 앞으로 3~4년 동안 좋은 이익구조를 가져갈 것이라 능력이 된다면 기업 인수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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