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 지수는 뉴욕 증시 훈풍에 전 거래일 대비 0.84% 오른 2452.46에서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팔자’였던 외국인과 기관은 장중 매수세로 돌아섰다. 코스피 지수는 이에 힘입어 10거래일 만에 2460선을 회복했다. 마지막으로 코스피 지수가 2460선을 넘은 채 장을 마감했던 때는 지난달 16일이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통화정책 보고서를 통해 25bp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금리가 하락했고, 달러 약세에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달러 약세에 외국인 매수 유입이 확대돼 인터넷, 반도체주 등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 우위를 나타냈다. 전기전자와 서비스업이 각각 2.20%, 2.19% 상승률을 보이며 크게 올랐다. 제조업과 화학, 의약품 등은 1%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과 철강금속은 1%대 내림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전고체 배터리 사업 기대감에 뛰어오른 이수화학(005950)과 함께 한국ANKOR유전(152550)이 각각 29.84%, 29.81% 오르며 상한가를 찍었다. 웰바이오텍(010600)과 해성디에스(195870)도 각각 23.93%, 17.52% 급등했다. 반면, IHQ(003560)와 인바이오젠(101140)은 각각 17.22%, 15.24%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4억1101만주, 거래대금은 9조633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 2종목을 포함해 437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종목 없이 453개 종목은 하락했다. 4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