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은 해킹대응 등 정보보호, 인터넷진흥, 인터넷주소자원관리, 해외진출지원 등을 맡는다. 인터넷이 미치는 경제·사회·문화적인 파급력이 커지면서, 한국인터넷진흥원 수장의 위상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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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균 전 뉴미디어비서관은 연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인터넷 업계와 정부를 오간 경력이 눈에 띈다. KT하이텔, 나우콤, 드림라인, 하나로드림, 다음커뮤니케이션, 오픈IPTV를 거쳐 청와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을 지냈다. 지금은 소셜커머스업체 쿠팡의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경수 전 롯데정보통신 사장은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의 정보보호 전문가다. 삼성물산, 삼성그룹 회장 비서실, 보안업체 시큐아이닷컴 대표를 거쳐, 최근까지 롯데정보통신 대표로 일했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회장, 한국 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 등을 맡아 민간의 어려움을 잘 안다는 평가다.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인터넷의 뿌리인 주소자원을 관리하고, 인터넷에 대한 국가 개입(글로벌 거버넌스 이슈)에 대한 정책의 근간을 만드는 중요한 기관 중 하나”라면서 “정치권 출신이냐, 업계 출신이냐는 이분법보다는 인터넷에 대한 바른 이해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진흥원장 자리는 지난 3월 이기주 전 원장이 3기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발탁된 이후 4개월간 공석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