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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연합회는 17일 서울 신대방동 사무실에서 긴급이사회를 열고 “‘범소상공인 생존권 운동본부’를 구성해 대규모 집회를 기획 중”이라며 “오는 24일 예정된 총회를 거쳐 청와대 앞이나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장소와 시기는 총회에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등은 이날 이사회에서 대규모 집회를 비롯해 △노사 자율 근로계약서 홍보·배급 △5인 미만 사업장 최저임금 차등적용 부결 관련 이의 신청 △범소상공인생존권운동본부 중심 지역별·업종별 맞춤 투쟁 등을 실시하겠다고 결정했다. 김대준 소상공인연합회 노동·환경·인력분과위원장은 “소상공인 업종·지역별 생존권 운동에 대해선 계속적으로 의견을 받는 중”이라며 “투쟁은 빠르게 진행하기 보다 최대한 많은 소상공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일정을 잡을 것”이라며 “ 모든 업종 소상공인들이 같은 곳에 모일 장소까지 마련한 후에 계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업이 있는 소상공인들이 저항권을 행사하는 건 쉽지 않다”면서 “그러나 생존권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한 만큼 소상공인들이 강하게 대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상공인연합회는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최저임금 차등화 적용 방안에 대해 재논의를 해야 한다며 고용노동부에 이의신청을 제기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 결과, 최저임금 인상률을 차등 적용하는 데 대한 찬성 여론은 57.2%였다”며 “영세 소상공인들의 지불능력을 감안해 최저임금을 차등화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지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