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도 노조 출범…韓게임업계 5번째

화섬노조 엔씨지회 탄생, 별칭 ‘우주정복’
송가람 지회장 “지회와 함께 엔씨 바꿔나갈 것”
  • 등록 2023-04-10 오후 3:22:50

    수정 2023-04-10 오후 3:22:50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엔씨소프트(036570) 노동조합이 출범했다. 이는 넥슨, 스마일게이트, 엑스엘게임즈, 웹젠에 이은 국내 게임 업계 5번째 노조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엔씨소프트지회는 10일 출범 선언문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노조 활동에 들어간다. 엔씨지회의 별칭은 ‘우주정복’이다.

엔씨지회는 “엔씨의 핵심 가치인 도전정신, 열정, 진정성이 ‘가족경영에 기반을 둔 수직적, 관료적 문화’로 훼손됐다”고 강조했다. 임원 중심의 관료적 조직문화와 만연한 불법 연장근로, 권고사직과 대기발령 등의 문제를 꼬집었다.

또한 사측에 고용 안정, 수평적인 조직문화, 투명한 평가 및 보상체계 등을 요구했다. 송가람 엔씨지회장은 “우리의 권리를 보호하고, 목소리를 회사에 잘 전달하고자 노조를 설립하게 됐다”며 “많은 분이 믿음을 가지고 계속해서 응원해 준만큼 지회와 함께 엔씨를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 IT위원회도 지지를 표명했다. IT위원회는 네이버지회, 카카오지회, 넥슨지회, 스마일게이트지회, 웹젠지회, 한글과컴퓨터지회, 포스코ICT지회, LIG넥스원지회 등이 함께 하고 있다.

화섬식품노조는 “엔씨지회의 출범이 장시간 노동시간과 권고사직 압박에 시달리는 게임업계의 노동환경을 개선해 갈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엔씨는 업력 27년차의 국내 대표 게임개발사다. 대표작으로 MMORPG 장르인 ‘리니지’, ‘리니지2’, ‘길드워시리즈’, ‘아이온’, ‘블레이드 앤 소울’ 등이 있으며 미국, 일본 등 해외로도 진출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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