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국방장관 교체, 채상병 문제 고려 없어…당장 사표 수리 안해"

야권의 '꼬리자르기 대응' 비판에 반박
대통령실 "이 장관 취임 1년 4개월…이 정도면 과거에도 교체"
  • 등록 2023-09-13 오후 5:10:48

    수정 2023-09-13 오후 5:10:48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대통령실은 13일 국방부 장관을 교체한 것에 대해 “해병대 채 상병 문제는 인사에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사의를 표명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회의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국방장관 탄핵을 추진하는 야권에선 꼬리자르기 대응이라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해당 관계자는 “(미국) 캠프 데이비드 회담 이후, 안보 환경이 같은 가치와 이념을 가진 국가와 동맹도 하고 협의도 하고 글로벌 차원에서 발전하기 때문에 거기에 적합한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측은 ‘꼬리자르기’ 비판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해당 관계자는 “장관 혹은 윗사람이 한번 사인(서명)을 했다고 해서 영원히 가는 게 아니다. 사인을 해도 좀 빠진 게 있으면 ‘다시 고려해라. 잠깐 좀 가지고 있어라’ 이렇게 충분히 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장관이 수사단 결과 보고서에 서명한 다음 날 수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지 말 것을 지시한 것은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해당 관계자는 “자꾸 문책성 인사라고 말을 하는데, (이 장관이 취임한지) 1년 4개월이 됐다. 보통 이 정도면 과거에도 교체했다”면서 “이 장관은 군 장병 사기를 많이 올려주고 방위산업 기틀도 마련해주고 한미연합훈련도 새로 해주고 많은 업무를 해줬다”고 강조했다.

북한과 러시아가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북한이 이에 맞춰 또 다시 미사일 도발에 나서는 등 안보 위협이 지속됨에 따라 윤 대통령은 이 장관의 사표를 당장 수리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이 장관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관계자는 “안보 공백은 하루라도 있으면 안 되니 (사표를 당장) 수리하지는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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