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빛바랜 완벽투' KIA, 다잡은 승리 날리고 무승부

  • 등록 2019-08-22 오후 10:44:15

    수정 2019-08-22 오후 10:46:39

KIA 타이거즈 양현종. 사진=연합뉴스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 타이거즈가 5-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승리를 날렸다.

KIA는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0으로 앞선 9회말 구원진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5점을 내줬다. 결국 다잡았던 승리를 날린 채 5-5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

8회까지는 KIA가 완벽하게 지배했다. KIA 좌완 에이스 양현종은 키움 강타선을 8회까지 5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양현종은 최고 구속 150km 강속구를 앞세워 방망이를 힘으로 압도했다. 여기에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섞어 던져 타이밍을 뺏으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타선도 착실히 점수를 뽑으면서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터 5회까지 매 이닝 득점을 올렸다. 5회초에는 유민상의 2타점 적시타를 더해 5-0까지 달아났다.

양현종은 8회말까지 89개의 공을 던졌다. 시즌 두 번째 완봉승이 눈앞에 찾아왔다. 하지만 KIA는 양현종을 내리고 9회말 구원투수 하준영을 올렸다. 구원진이 5점 앞선 한 이닝은 막을 것이라는게 박흥식 KIA 감독의 판단이었다.

이것은 오산이었다. 양현종이 내려가자 봉인이 풀렸다. 8회까지 무득점에 허덕혔던 키움의 방망이가 살아났다. 9회말 공격에서 잇따라 안타를 뽑아냈다. KIA 구원투수 하준영, 박준표를 공략해 2점을 만회했다.

5-2로 쫓기자 KIA는 다급히 마무리 문경찬을 투입했다. 이는 자충수였다. 2사 1, 2루 상황에서 키움 대타 송성문이 문경찬의 몸쪽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타구가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스리런 홈런이 됐다. 0-5에서 순식간에 5-5가 됐다. 양현종의 시즌 14승도 물거품이 됐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고 두 팀 가운데 어느 팀도 웃지 못했다. KIA는 10회초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키움 구원투수 조상우에게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11회초에는 박찬호가 볼넷을 얻어 출루했지만 곧바로 견제사로 아웃돼 기회를 날렸다. 12회초에도 선두타자 최형우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병살타로 찬스가 무산됐다.

결국 두 팀은 12회까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올시즌 키움은 첫 번째, KIA는 두 번째 무승부였다. 같은 무승부지만 다 이긴 경기를 놓친 KIA로선 패배나 다름없는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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