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 서비스로 승부…수익화 시동 AI 스타트업들

투자 한파 속 생존 위해 수익화 방안 마련 총력
업스테이지-콴다, 매스GPT로 새 가증성 확인
오노마AI, '웹툰 시장'·BHSN, '법무 시장' 특화
  • 등록 2024-01-08 오후 4:36:00

    수정 2024-01-08 오후 7:33:00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경기침체로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인공지능(AI) 기반 스타트업들이 생존을 위해 수익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8일 IT업계에 따르면 AI 기술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업스테이지와 매스프레소는 KT(030200)와 함께 개발한 수학 도메인 특화 LLM(거대언어모델) ‘매스(Math)GPT’(가칭)를 통해 신시장 개척을 준비하고 있다. 매스프레소가 운영하는 AI 학습 플랫폼 콴다가 매일 1000만 건의 문제 검색을 통해 제공한 학습 데이터를 업스테이지가 자체 언어모델 ‘솔라(SOLAR)’에 학습시켜 매스GPT를 구축한 것이다.

매스프레소는 매스GPT의 지속 고도화를 통해 AI 보조 교사인 ‘AI 튜터’를 구현하고 1 대 1 비대면 과외 서비스 ‘콴다 과외’, 베트남에서 운영 중인 그룹 라이브 강의 서비스 ‘콴다스터디’ 등 자사의 다양한 서비스와 접목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업스테이지도 매스GPT에 적용한 솔라를 통해 금융, 유통, 의료,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접목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진출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130억개 매개변수의 매스GPT는 대표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ToRA 13B’를 능가하는 성능을 보였고, 벤치마크 테스트 평균에서 챗GPT 성능을 돌파했다. MATH 벤치마크에서는 GPT-4를 능가하며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생성 AI 기반 멀티모달 솔루션 개발 업체인 오노마 AI는 최근 웹툰 특화 생성 AI 서비스 ‘투툰’을 내놓으며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투툰은 문맥을 이해하고 스토리 전개가 가능한 웹툰 제작 엔진으로 텍스트를 이미지로 변환해 주는 AI 오픈소스 모델 ‘스테이블 디퓨전’ 기반이다.

오노마 AI는 시나리오 제작, 스토리보드 이미지 생성 등 창작 과정에 자체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최근 CES 2024 혁신상 AI 부분에 수상자로 선정돼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웹툰 제작에 생성형 AI 활용 가능성이 더욱 커지는 상황에서 오노마 AI는 그림체 및 문체 학습을 통해 작가의 작품 활동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의 웹툰 작가들을 타깃으로 글로벌 AI 기반 웹툰 제작·엔진으로의 발돋움을 목표로 하고 있다.

AI 계약관리 솔루션 기업 비에이치에스엔(BHSN)은 다양한 법무 업계 특화 AI 기술을 적용한 솔루션을 통해 법무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법무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전문 변호사팀과 AI 개발팀이 공동으로 계약서 등 수백만 건 이상의 법률 데이터를 비식별화해 학습시켜 자체 개발한 법무 특화 AI 언어모델을 강점으로 한다.

자체 개발한 법률 특화 AI 언어모델은 범용 언어모델 대비 법무 관련 태스크를 더 정확도 높게 수행한다. 프라이빗 LLM의 경우 기업 특화로 개발돼 LLM을 활용함해도 법무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보안도 뛰어나다. 법무 특화된 AI 계약관리 솔루션과 자문 솔루션, 컴플라이언스 솔루션을 통해 법무 시장뿐 아니라 국내외 기업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 IT 대기업 투자 담당자는 “생성형 AI 스타트업에 대한 묻지마 투자 시기가 끝나고 투자 한파가 왔다”며 “올해는 AI 스타트업들도 생존을 위해 제품 차별화, 고도화 등의 방법을 통해 수익화를 증명해야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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