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4개월 연속 하락에도…금리 인하 시그널 ‘글쎄’

3월 기준 코픽스 3.59%…0.03%p↓
예금·금융채 금리 약세에 소폭 하락
추가 금리 하락은 어렵다는 전망도
  • 등록 2024-04-15 오후 5:03:17

    수정 2024-04-15 오후 5:24:34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달 금리 인하 기대감에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정기예금 금리가 떨어진 영향이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3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2월(3.62%)보다 0.03%포인트(p) 낮은 3.59%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4.00%)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84%에서 3.78%로 0.05%포인트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구체적으로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는 지난 2월 3.24%에서 3월 3.19%로 0.05%포인트 낮아졌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고려된다.

주요 시중 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이날까지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가 3.91~5.31%에서 16일엔 3.88~5.28%로 0.03%포인트 하락한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도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가 4.81~6.01%에서 4.78~5.98%로 낮아진다. NH농협은행은 3.90~5.90%에서 3.82~5.82%로 0.08%포인트 하락한다. 농협은행은 가상금리 조정을 통해 금리 인하 폭을 조금 더 넓혔다

다만 향후 추가 금리 하락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0%로 유지했다. 10차례 연속 동결 결정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예상 시점이 예상보다 늦춰지면서 한국의 인하 시점도 늦어지는 양상이다. 이와 관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인하) 깜빡이를 켤지 말지 고민 중인 단계”라면서 “금융통화위원 전원이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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