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 혈관 폐쇄증 주의해야

망막 혈관 폐쇄증...대표 증상은 날파리증(비문증)
  • 등록 2014-12-17 오후 4:28:52

    수정 2014-12-18 오후 5:48:50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망막 혈관 폐쇄증이란 눈 속 망막의 동·정맥이 뇌졸중과 같이 막히거나 파열돼 혈액 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질환이다. 심하면 실명에 이르기도 한다. 망막 혈관 폐쇄증이란 질환은 여성과 고령에서 특히 많이 발병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망막 혈관 폐쇄증 환자는 지난 2008년 9만여 명에서 2012년 13만여 명으로 40%p 이상 늘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많고 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가 많다. 그러나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으로 발병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망막에는 사물의 형상이 맺히며 시신경을 통해 뇌가 이를 인식한다. 이런 망막은 한번 손상되면 치료를 해도 복원이 어렵다. 망막 혈관 폐쇄증에 걸리면 통증도 없이 갑작스럽게 시력 장애가 온다. 경우에 따라 안구를 채우고 있는 젤 성분의 유리체에 출혈이 동반돼 눈앞에 검은 물체가 떠다니는 날파리증(비문증)을 겪기도 한다.

망막의 중심을 지나는 동맥과 정맥이 막히는 경우에는 실명 위험이 크다. 중심이 아닌 주변부로 지나는 분지동·정맥이 막히면 부분적으로 시야가 흐려지는 정도에 그친다. 그러나 중심 동·정맥 혈관이 막히면 갑자기 먹구름이 낀 것처럼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중심부 시력이 떨어져 안 보이게 된다.

망막 혈관 폐쇄증의 원인은 고혈압, 동맥경화, 당뇨, 혈액질환, 심장질환 등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대사증후군이기 때문에 평소 혈압과 당뇨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예방에 좋다. 또 운동을 하고 겨울 외출 시 보온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자연식 위주의 식습관을 갖는 것이 좋으며 금연, 금주를 하는 것도 예방법 중 하나다.

망막 혈관 폐쇄증은 동공을 통해 안구 내부를 관찰하는 안저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대부분 신경조직으로 돼 있는 망막은 일단 손상되면 죽은 신경을 되살릴 방법이 없어 치료가 까다롭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나자마자 안과를 방문해 최대한 빨리 막힌 혈관을 뚫어 혈류를 재개시켜야 한다.

치료는 증상에 따라 혈전용해제나 혈액순환제를 사용하며 망막이 부은 경우 부기를 가라앉히는 주사치료와 함께 국소적으로 레이저 치료를 병행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망막 혈관 폐쇄증이란 질환을 한 번 이상 경험한 사람은 심뇌혈관이 막힐 가능성이 크므로 심근경색증과 뇌경색증에 대해서도 경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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