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투심이 전반적으로 회복된 것은 간밤 나스닥이 상승 전환한 영향이 크다.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암호화폐 시장 폭락으로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장 후반 과매도 인식에 낙스닥이 전장 대비 0.06% 플러스로 전환하며 마감했다. 이에 국내에서도 저가 매수심리가 살아나면서 지수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급락세 이어진 나스닥이 밤사이 장 후반 플러스 반전한 가운데 과도한 공포심리 유입에 따른 과매도 인식에 반발 매수세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장중 원달러 환율이 하락 전환하면서 외국인 현물 순매수 전환한 것도 상방 압력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94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가 상승했다. 운송장비·부품(9.63%)는 9%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IT부품(3.82%), 기타서비스(3.31%), 컴퓨터서비스(3.11%), IT H/W(3.09%) 등은 3%대 강세를 시현했다. 이밖에 반도체(2.91%), 제약(2.59%), 종이·목재(2.49%), 제조(2.49%) 등은 2%대 상승했다. 반면 유통(1.22%)은 1%대 넘게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HLB생명과학(067630), HLB(028300) 등 HLB그룹주가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HLB생명과학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HLB는 26%대 상승률 나타냈다. HLB가 간암 1차 글로벌 임상 3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고 발표하면서 HLB 관련 종목이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거래량은 9억9223만주, 거래대금은 7조209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1142개 종목이 올랐다. 245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8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