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신동빈 해임"..주총으로 '마지막 승부수' 던지나(종합)

신동주, 12일 日롯데 주총 소집하는 기자회견 열어
지난 8월 이후 두번째 주총..'마지막 카드' 던진 셈
SDJ "이길 자신있다"vs롯데 "무의미한 주총 소집"
  • 등록 2016-02-12 오후 4:44:20

    수정 2016-02-12 오후 6:00:11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부터),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주총) 소집으로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다. 작년 8월이후 두 번째 주총이다.

신 전 부회장은 당시 신동빈 회장에게 패배한 이후 경영권 복귀를 위해 각종 법적 노력을 지속해왔지만 이렇다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번에도 패배한다면 현재 경영권을 두고 분쟁 중인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무게가 한층 더 쏠릴 전망이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12일 오후 4시 일본 도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총 안건은 아버지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제외한 신동빈 회장 등 7명의 경영진 전원 해임과 동시에 새로운 경영진 선임이다. 또한 신 전 부회장은 자신이 경영에 복귀할 경우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롯데홀딩스의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내용도 함께 전할 방침이다.

이번 롯데홀딩스 주총은 지난해 7월 경영권 분쟁 이후 두번째 주총이다. 작년 8월 롯데홀딩스는 일본 도쿄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해 사외이사 선임, 규범 준수 경영 등 2가지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킨바 있다. 당시 주총은 사실상 ‘신동빈 체제’가 공고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후 6개월 간 신동주 전 부회장은 한국에 자신의 이름을 딴 법인(SDJ코퍼레이션)까지 세우며 경영 복귀를 노렸다. 각종 여론전과 신격호 총괄회장의 공개지지 선언에도 불구하고 아직 한국에서의 입지를 확보하지 못했다. 그에 비해 신동빈 회장은 그룹 경영권 선점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계열사 주식을 매입하는 등 ‘경영권 굳히기’에 들어간 상태다.

이에 따라 이번 주총 소집은 궁지에 몰린 신동주 전 부회장이 던진 마지막 승부수로 분석된다. 지난 6개월 간 지속한 경영복귀 노력을 주총을 통해 실질적으로 확인하려는 의도다. 하지만 작년에 이어 다시 패배한다면 경영권 분쟁의 승기는 신동빈 회장에게 거의 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신동주 측은 이번 주총에서의 승리를 자신했다. 종업원지주회를 우호지분으로 확보했다고 판단고 여기에 신동주 전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광윤사 지분을 합치면 전체 의결권 지분의 60%를 넘는다고 봤기 때문이다. 현재 롯데홀딩스 지분은 광윤사(28.1%), 종업원 지주회(27.8%), 관계사(20.1%), 투자회사LSI(10.7%), 가족(7.1%), 임원지주회(6%) 등으로 구성된다.

SDJ코퍼레이션은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종업원 지주회는 작년 경영권 탈취과정의 불법성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광윤사와 종업원 지주회의 의결권 지분만 합쳐도 60%가 넘으므로 이번 임시주총에서 현 경영진의 해임을 확신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롯데 측은 이번 주총이 의미없는 주총이라 평가했다. 이미 작년 12월 종업원지주회와 임원지주회 등 롯데홀딩스의 주주들은 확인서를 통해 신동빈 회장에 대한 지지를 공식 표명했기 때문이다. 이 판세가 3개월 만에 뒤집혔으리라 보기는 어렵다는 게 롯데의 설명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안에 관해 “무의미한 주총 소집”이라면서 “이미 롯데홀딩스 주주의 60%가 신동빈 회장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상태에서 또다시 주총을 여는 것은 오로지 혼란을 야기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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