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면역항암제 ‘하이루킨-7’ 임상 순조롭다”

유사 기전 파이프라인 가치 평가에 불안심리 우려
  • 등록 2018-10-05 오후 2:45:34

    수정 2018-10-05 오후 2:45:34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제넥신(095700)이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면역항암제와 유사한 신약후보물질에 대해 ‘시장가치가 없다’는 평가보고서가 나오자 회사 측이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유사한 물질로 개발 중인 다른 회사의 임상결과에서 문제점이 나왔다고 이를 제넥신의 신약 후보물질과 연관짓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주장이다.

5일 제넥신은 “당사 면역항암제 임상은 순항 중”이라며 이번 평가보고서 내용과 개발 중인 제품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미국 투자컨설팅 업체 ‘플레인뷰’(Plainview)는 보고서를 통해 넥타테라퓨틱스의 신약후보물질 ‘NKTR-214’에 대한 시장 가치가 ‘제로’라고 평가했다. 넥타테라퓨틱스는 백혈구가 생성하는 면역기능 단백질 ‘인터루킨-2’에 의약품의 반감기를 늘리는 약효지속형 기술 ‘페길레이션’을 적용해 NKTR-214를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6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임상 초기에는 13명의 암 환자 중 11명(85%)에서 효과가 나타났지만, 최근 임상에서는 28명 중 14명(50%)에서만 반응이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당시 넥타테라퓨틱스의 주가는 41% 이상 급락했다.

이번 플레인뷰 보고서에서는 NKTR-214가 임상 반응을 나타내기 위한 림프구의 반응률이 미미했고, 약물 성분이 몸 속에 흡수되는 정도를 나타내는 혈중약물농도(AUC)도 임상 대조약보다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머물지 않고 미미한 반응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이 같은 보고서 내용이 시킹알파, 피어스파마 등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넥타테라퓨틱스 주가는 2일(현지시간) 오후 전일대비 약 10% 감소한 54.79달러까지 감소했다.

이에 대해 제넥신 측은 “현재 자사가 네오이뮨텍과 공동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하이루킨-7은 기존 인터루킨 물질에 지속형 기술을 접목한 항암신약이라는 것은 같지만, 명확한 차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넥타테라퓨틱스는 체내 면역세포인 ‘T세포’를 활성화하는 인터루킨-2(IL-2)를 활용하고, 제넥신은 T세포를 증폭하는 인터루킨-7(IL-7)을 활용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제넥신과 네오이뮨텍이 개발중인 하이루킨-7은 면역억제세포를 증식시키지 않고 안전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고용량 투약에도 안전하면서 T세포 증가가 잘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하이루킨-7은 동물시험에서 일관적이고 안정적인 종양침윤세포(TIL) 증가를 보여주었다”며 “현재 고형암 임상1b 및 기존 항암제와의 병용임상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고, 시판중인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임상도 미국과 한국에서 진행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제넥신 CI(자료=제넥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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