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접종, 연내 시작될까…일부 국가 '독점'도 우려

이르면 올해 백신접종 시작하는 국가 있다 전망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접종 돌입할 가능성 커
일부 국가 등 독점 우려 나와
정부, 국민 60% 접종 분량 확보 계획
  • 등록 2020-09-29 오후 3:15:38

    수정 2020-09-29 오후 3:15:38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방역 당국이 이르면 올해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나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내년에는 백신 접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나라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최대한 코로나19 유행을 억제해 차분하게 백신 접종 준비를 시작하는 한편 백신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현재 한국은 전 국민의 50%에 해당하는 백신 접종분을 확보할 계획으로 예산 등을 편성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9일 “올해 내 어느 국가든 백신 접종이 일부라도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초기 상황을 지켜보던 나라들도 내년 중에는 본격적인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임상 3상’에 돌입한 제약사 등은 전 세계적 11개에 이르고 있다. 각 나라들은 제약사들과의 개별 협상과 국제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참여를 통한 백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한국은 백신 도입 태스크포스(TF)를 마련해 백신 확보를 위한 준비에 나섰다. 코백스 퍼실리티에 참여하고 4차 추경을 진행해 예산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국민의 20%가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의 백신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제약사들이 백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국내 백신 회사, 대표적으로 3개사가 현재 백신 확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 중 1개 회사는 2021년 말이 되기 전에 백신 허가 과정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발표를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백신이 개발될 경우 불거질 수 있는 ‘독점’에 대해서는 방역 당국도 우려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일부 국가의 독점에 대해서는 우리도 우려하고 있다”며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백신을 확보하는 것을 우선 차질 없이 진행하고, 개별 제약사 등과 협상을 완료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 전까지 무엇보다 확진자를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확진자 억제를 통해 의료체계 등이 제대로 작동해야 백신 접종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권 부본부장은 “우리가 유행 규모를 사전에 억제하고 통제하면 차분하고 치밀하게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준비하고 시행할 기반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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